'이글이글' 태양에 "앗! 따가워"..햇빛화상 주의
<8뉴스>
<앵커>
기온이 높은 것 뿐만 아니라 햇빛 자체도 문제입니다. 이른바 햇빛화상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후유증은 어떤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한승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열흘 전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회사원 심윤화 씨.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한낮 바닷가의 뜨거운 태양이 문제였습니다.
[심윤화/회사원 : 얼굴이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부어서… 따갑고, 가려움이 많았고, 그 다음에 얼굴이 거칠어져가지고….]
해마다 8월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이런 햇빛화상 환자가 다른 달 평균보다 10배 넘게 늘어납니다.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특히 2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미용을 위해 일부러 피부를 태우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권현조/피부과 전문의 : 붉은 홍반 반응 이후에 염증후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고 심한 경우라면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피부가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주름살 등 피부노화와 함께 반점과 주근깨도 생길 수 있습니다.
햇빛화상을 입으면 얼음이나 찬물로 찜질을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햇빛이 가장 뜨거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엔 외출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양산이나 모자, 소매가 긴 얇은 옷 등을 챙겨야 햇빛화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한승구 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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