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식품, "숨결을 먹는다"

2010. 7. 21. 18: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을 살리는 '거친 음식'의 대표주자는 무엇일까? 요즘 대세인 발아식품이 바로 정답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보리를 발아시켜 엿기름을 만들어 고추장과 식혜를 만들어 먹었다. 콩이나 녹두를 발아시켜 콩나물과 숙주나물도 얻었다.

'발아'는 살아 있는 씨앗을 물에 불린 다음 어두운 곳에서 싹을 틔우는 것을 말한다.

현미나 보리, 밀, 메밀, 노란콩, 검은콩, 녹두, 무 씨앗 등 대부분의 씨앗에는 싹을 틔우는 생명력이 담겨져 있다.

곡물이나 채소는 (물론 예외도 있지만) 되도록 날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치아가 약하거나 소화기관에 질병이 있는 사람에겐 씹기가 어렵고 소화가 힘들어진다.

이런 문제는 발아식품이 해결해줄 수 있다. 발아를 하면 그 과정에서 부드러워져 먹기가 쉬워지고, 각종 소화효소가 생성돼 소화가 잘 되는 식품으로 탈바꿈한다.

발아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발아과정에선 비타민이나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생겨난다.

대표적인 발아식품인 현미는 발아되는 동안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많아진다. 중풍과 치매 예방, 불면 등에 효과가 있다.

현미와 보리에 들어있는 아라비노자일란이란 물질 역시 발아 과정에서 더 많아진다. 이 물질은 위에 포만감을 줘 음식물 섭취를 줄여준다.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콩에는 비타민 C가 전혀 없지만 발아시켜 콩나물이 됐을 땐 비타민 C가 생성된다.

※참고=거친음식이 사람을 살린다(이원종, 왕의서재)

[조경진 MK헬스 기자 nice2088@mkhealth.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