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잦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주의하세요'

입력 2010. 7. 15. 12:21 수정 2010. 7. 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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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을 잡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서는 아이.

계단에 발을 올리고 균형을 잡는 모습이 어설퍼 보입니다.

지난해 여름 엄마와 함께 백화점에 갔던 5살 규현이는 이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빨려들어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발이 다 찢어지고, 발이 만신창이가 됐지만 에스컬레이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송윤경/피해 어린이 보호자 : 악! 소리가 나서 봤더니 아이 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어서 들어가고 있었어요. 아이를 들어서 안았더니 저쪽에서 "애기 엄마 애기 뼈가 다 드러났어 피가 많이 나….".]

지난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에스컬레이터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414건.

사고 10건 중 3건은 규현이와 같이 10살 미만의 아이에게서 발생했고, 계절별로는 여름철에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10건중 7건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발생했고, 10세 미만의 어린이 사고의 경우 절반 이상이 손발이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였습니다.

끼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노란선 밖으로 안전솔이 튀어 나오도록 하고 계단의 폭을 넓히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노란선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안내문만 부착 돼 있을 뿐 사고가 났을 땐 안전요원을 찾기도 힘듭니다.

[김혜진/한국소비자원 과장 : 특히 여름철에는 고무재질로 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업장에서는 자동 안내방송을 줄여 놓는 경우가 있는데, 소비자가 충분히 주의사항을 인지할 수 있도록 방송을 키워놓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엔 바닥이 미끄럽고,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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