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근 시인, '제7회 육사시문학상' 본상 수상

고은희 2010. 7.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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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고래를 사랑하는 시인들의 모임' 대표로 활동하는 정일근 시인(52·경남대 교양학부 교수)이 '제7회 육사시문학상'의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육사시문학상 주관사인 TBC 대구방송은 제7회 육사시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정일근 시인의 시집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문학과 지성사)를, 젊은시인상 수상자로 이대흠 시인의 시집 '귀가 서럽다'(창작과 비평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7회 육사시문학상 심사위원 김주연(문학평론가), 정희성(시인), 김종해(시인), 김재홍(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이태수(시인) 등은 "운명의 형식으로서 고독과 허무를 깊이 있게 천착하면서 그것을 사랑과 슬픔으로 따스하게 치유하려는 서정적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뛰어난 시집"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6시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이육사 문학관에서 열리는 이육사문학축전 개막식에서 마련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젊은 시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정일근 시인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에 우리나라 시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육사 이원록 선생의 이름자가 들어간 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무거움을 느낀다"며 "육사 선생의 시정신에 부끄럽지 않는 시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과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시집으로 '바다가 보이는 교실',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 '처용의 도시', '경주 남산',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오른손잡이의 슬픔',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 '착하게 낡은 것의 영혼',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등이 있다.

그동안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시력 25년을 기념해 펴낸 정일근 시인의 10번째 시집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는 지난해는 지훈문학상을, 올해는 육사시문학상을 수상해 남다른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육사시문학'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TBC 대구방송이 지난 2004년 제정했으며 그동안 정완영, 김종길, 허만하, 이수익, 정희성, 김형영 시인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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