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원년멤버 '버스 안에서' 뛰어넘는 것 목표"(인터뷰)

2010. 7. 13. 0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이언혁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자자라는 혼성그룹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는 바로 '버스 안에서'다. 이 곡은 1996년 곡이지만 15년이 된 지금까지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멤버는 바뀌었지만 혼성그룹이라는 팀 고유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 온 자자. 이들이 7집 '탄생'이라는 앨범으로 다시 한 번 부흥을 노리고 있다. 각자 활동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이들이 모인 일종의 '외인구단'인 셈이다.

"자자는 1집 '버스 안에서'라는 노래로만 알려졌어요. 개인 활동을 하다 멤버들이 바뀌었고, 2006년 재결성됐죠. '자자'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행사를 가더라도 '버스 안에서'를 먼저 불러야 저희에게 관심을 가질 정도였으니까요. 새로운 노래를 그 이상으로 알려야 한다는 데 있어 부담감이 크지만 1996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이름을 유지해 온 드문 그룹 중 하나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요."(임성훈)

자자는 영화 '서프라이즈' 등 OST 작업을 해 왔던 임성훈과 뮤지컬, 걸그룹 등을 통해 활동했으며 현재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통해 D컵 가슴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니나, 심수봉 밑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케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김수현,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자의 가장 큰 매력은 대중성이에요. 2~3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곡을 부르거든요. 멜로디 역시 밝고 쉽죠. 그렇다고 해서 음악적 완성도가 뒤떨어지지는 않아요. 각자 다른 네 사람이 만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낸다는 것이 자자의 강점이죠."

자자의 7집 타이틀곡 'Dooli Dooli'(두리두리)는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이 곡은 앨범이 발매되기 전, 음원이 불법 유출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자자는 행사를 가다 휴게소에서 자신들의 타이틀곡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휴게소에 '두리두리'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음원 보안을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저희의 실수였죠. 지적 재산권이 유출됐기에 피해도 심했고, 불쾌감도 느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노래가 좋아서 관심을 가져주는구나' 할 수밖에요."

자자의 목표는 자신들의 신곡 '두리두리'가 '버스 안에서'를 넘어서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두리두리'로 기억될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곡을 처음에 부르지 못하고 '버스 안에서'를 먼저 불러야 한다는 설움도 있지만 그렇기에 저희의 목표가 있는 거겠죠?"

자자는 룰라, 쿨 등처럼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국민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강하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어필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에서다. "남녀노소를 떠나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룹이 될래요."

하나의 이미지로 뜨는 배우는 이후 자신의 고정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끝없이 새로운 시도를 한다. 자자에게 이번 앨범 역시 그런 의미다. 자신들의 4색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또 1기 자자가 히트시킨 '버스 안에서'를 뛰어넘기 위해 오늘도 그들은 대중 앞에 선다.

이언혁 leeuh@newsen.com / 임세영 seiyu@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