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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남아공)=뉴스엔 이재환 기자]"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내 눈으로 보겠다."개그맨 이경규가 월드컵 5연속 한국전 현장 응원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50시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월드컵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경규는 18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출발, 19일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홍콩에서의 3시간 체류를 포함해 20여시간 비행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한 것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 프로젝트 촬영차 현지를 찾았던 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부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 (남격) 멤버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왕비호 윤형빈, 이윤석, 김성민 등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편 이정진은 개인적인 스케줄 탓에 지난 16일 먼저 귀국, 17일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 길거리 응원에 동참했다.
이경규는 이날 귀국 후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 녹화를 마친 후 다시 비행기를 탄다. 23일 오전 3시30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 현장 응원을 위해서다.
이경규는 나이지리아전 현장 응원을 위해 20일께 다시 비행기를 타고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를 경유 더반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경규 이윤석 등과 '남격' 일부 제작진은 한국-나이지리아전 응원차 남아공에 재입국키로 했다. 현재 남아공에는 작가를 비롯한 소수의 제작진만이 남아있다.
이경규는 94년 미국월드컵을 시작으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대한민국의 전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했다.
이경규는 18일 남아공 프레토리아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남자의 자격'(남격) 녹화 도중 "나이지리아 경기가 끝난 후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면 너무 기뻐울 것이다"며 "져도 너무 억울해 울 것 같다"며 1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와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대한민국이 소속된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중간 순위에서 아르헨티나가 2승 승점 6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한국과 그리스가 1승1패 승점 3점인데다 골득실차도 똑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2위에, 그리스가 3위에 각각 랭크됐다. 나이지리아는 2패로 4위로 추락했다. B조의 마지막 남은 3번째 경기인 대한민국-나이지리아전,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은 23일 오전 3시30분 동시에 열린다.
한국선수단은 허정무 감독을 선봉으로 코칭스태프 8명(수석코치 정해성, 코치 박태하, GK코치 김현태 등), 선수 23명(박주영 안정환 염기훈 이동국 이승렬 기성용 김남일 김보경 김재성 김정우 박지성 이청용 강민수 김동진 김형일 오범석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김영광 이운재 정성룡)으로 구성됐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남아공 멕시코 우루과이 프랑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그리스 잉글랜드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카메룬 이탈리아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브라질 북한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가 32강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해 총 32개국이 참가했다.
한편 일본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덴마크는 2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트투스 퍼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E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2패의 카메룬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덴마크는 일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덴마크는 골득실에서 일본에 뒤져 일본 전에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이에 앞서 19일 열린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초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0-1로 패배했다. 네덜란드는 2승으로 E조 중간순위 1위에 올라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골득실 0으로 덴마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19일 열린 또 다른 경기인 D조 2차전 호주-가나전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해리 큐얼(갈라타사리아)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호주는 오히려 공격적인 전술 변화로 가나를 당황케해 패배의 위기를 모면했다. 가나는 1승 1무 승점 4점을. 호주는 1무 1패로 승점 1점을 각각 획득했다. 호주는 오는 24일 음봄벨라에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D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가나는 같은 날 사커시티에서 독일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대회 10일째인 20일 오후 8시30분 F조 슬로바키아-파라과이전이 벌어진 뒤 오후 11시 같은 F조 이탈리아-뉴질랜드전이 열린다. 이어 21일 오전 3시30분 G조 브라질-코트디부아르전이 펼쳐진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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