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세' 이동국, 그리스전 출전 청신호

백길현 2010. 6. 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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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텐버그(남아공)=CBS체육부 백길현기자]

월드컵과 관련해 수많은 곡절을 겪은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오는 12일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조별 리그 첫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국의 회복세가 아주 빠르다. 그리스와의 본선 첫 경기 출전도 조금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출전 등, 많은 시간 동안 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더라도 경기감각을 찾는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출전은 할 수 있다는 것이 허감독의 설명이다.

일단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박주영(모나코)의 원톱, 혹은 염기훈(수원)과의 투톱 출격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이동국은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한국에서 열린 출정식 경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이동국은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줄곧 재활 훈련을 거쳐왔다. 이후 26명의 예비엔트리를 거쳐 23명의 최종엔트리를 추리기까지 이동국이 남아공행 비행기를 타느냐는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그리스전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동국을 남기는 것이 옳은 판단이냐는 이야기도 줄곧 나온 것이 사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두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 아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이동국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동국은 허감독의 믿음에 예상보다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그리스전 출전 가능'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동국은 7일 진행된 전술훈련에도 무리없이 참가해 확실히 나아진 몸상태를 선보였다.

허정무 감독에게 있어 이동국의 빠른 재활은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게임인 만큼,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을 수록 좋다. 자신을 줄곧 믿어준 허정무 감독에게 이동국은 그리스전 활약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par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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