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 "미세스 문~" 뛰어 넘는 '귀족 말투' 화제

김연지 2010. 4.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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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연지]

장미희가 지난 주말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귀족 말투'를 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토요일인 지난 24일 제주공항에 귀국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 장미희는 귀족 근성이 몸에 밴 리조트 회사 대표로, 회사 임원 김상중과의 러브 라인을 암시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우아한 말투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함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정리정돈에 젬병이고 웃음소리도 경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11회에서 장미희는 고개를 45도 기울이고 눈을 지긋이 감으며 '귀족 말투'를 구사했다. 말 끝마다 "부탁해요"를 연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극중 장미희는 생면부지의 김상중에게 "시야 가리는 거 싫어요. 미안하지만 조수석 말고 뒷자리에 타세요"라며 명령조로 말했다. 스케줄에 대해 김상중이 묻자 장미희는 "아무 것도 안 해요. 모레도 아무 것도 안 해요. 쉬겠어요. 그 다음은 몰라요. 모레 결정하겠어요"라고 말해 김상중을 당황케 했다.

장미희의 등장에 시청자는 재밌다는 반응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미희님 때문에 오늘 배 터지는 줄 알았다" "특유의 목소리에 재일교포 말투가 재밌다"는 글이 올라왔다.

장미희는 2008년 방송된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했을 때도 가정부를 "미세스 문~"이라고 불러 유행어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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