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결혼식, 이면·영향? [배국남의 직격탄]

배국남 2010. 4.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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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지난해 11월 5일 톱스타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열애설이 보도 되고 곧바로 두 스타의 열애 인정 보도자료가 나온 뒤 단 한루도 두 스타에 대한 기사가 없는 날이 없었다. 두 스타에 대한 열애에서부터 결혼에 관련된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 것이다. 그리고 5월 2일 장동건-고소영의 결혼식이 알려진 뒤 사실무근의 추측성 기사에서부터 가십, 정확한 사실보도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방송, 스포츠지, 일간지 등 대중매체들은 앞 다퉈 장동건-고소영의 결혼 관련 기사가 홍수를 이뤘다. '톱스타 커플 결혼''세기의 결혼''연예계의 가장 큰 뉴스'등 기사 제목만 봐도 두 스타의 결혼에 대한 관심도를 쉽게 할 수 있다.

당연하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우리나라에 최고의 톱스타다.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왕성한 호기심의 중앙에 서 있다. 미안한 말이지만 어떠한 긴박한 사건 뉴스도 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에 대한 관심을 능가하지 못한다. 그만큼 연예계 톱스타는 대중의 관심을 폭발시키는 기제다.

결혼발표이후 장동건-고소영의 신혼집부터 결혼식 장소, 예물시계, 예비 신랑신부의 웨딩드레스까지 모든 것이 뉴스가 되고 있다. 그런데 장동건-고소영의 결혼식에 대한 뉴스의 공통점이 있다. 사실여부를 떠나 모든 것이 돈으로 관련된 것이다. '40억원대 신혼집', '수천만원대의 웨딩드레스'등 일반 사람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액수로 표시된 결혼식 관련 뉴스가 쏟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뉴스를 보면서 스타는 소비, 성공, 사랑이라는 것과 관련된 이미지로 조형된다 라는 리처드 다이어 같은 스타론의 학자들의 지적에 공감을 하게 된다.

스타는 화려한 소비의 분신이다. 스타의 소비로서의 분신은 수영장, 큰 저택, 명품 의상 화려한 파티, 엄청난 가역의 차량 등으로 구체화된다. 이 때문에 스타는 소비사회에서 살아가는 소비의 모델이라고 말한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스타의 소비로서의 분신 역할로 인해 수많은 업체들은 엄청난 이윤을 창출한다.

스타 그것도 톱스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비에서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고소영이 어떤 반지를 끼며 어떤 웨딩드레스를 입은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일반인의 소비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식에 줄을 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톱스타의 결혼과 결혼식은 소비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결혼에 대한 방향타 역할을 한다. 결혼식이나 결혼관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대중문화 전공자중 스타에 관심이 많은 학자들은 '현실의 세계는 스타의 세계로부터 도출된 관점에 따라 구성된다'는 단언까지 한다. 과장된 부분은 있지만 상당부분 타당성을 획득하는 말이다. 장동건-고소영의 톱스타 커플의 결혼은 개인적인 결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현실 속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결혼과 결혼식에 관련된 준거 역할도 한다.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 이들 커플 결혼식에 관련된 상상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있다. 엄청난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두 스타 결혼식을 힘든 사회소외계층이 있는 곳에서 검소하게 치르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 나눔의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어떨까 하고 말이다. 돌아오는 반응, 어떤 이는 "웬 말도 안 되는 망상을 그렇게 해"어떤 이는 "그게 가능이나 하는 소리에요"이었다. 그리고 후배 기자는 말했다. "선배, 정신 차리세요!" 그래도 망상이라고 말을 해도 유쾌한 상상을 해본다.

[5월2일 결혼식을 올릴 장동건-고소영 커플. 사진=AM엔터테인먼트]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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