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하의 텔레비안 나이트] '고자스타' 김영인 디시인사이드 합필갤 인기 폭발

신일하 편집국장(대우) 2010. 4. 20. 1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 www.dcinside.com)가 운영하는 디시뉴스 팀장의 메일을 받은 건 지난 4월 6일이다. TV리포트에 소개된 '패러디 동영상 빅 히트로 고자스타 된 탤런트 김영인'기사를 보고 디시인사이드의 유저는 물론 팀장도 깜작 놀랐다면서 김영인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김영인씨는 디시인사이드의 합성 필수요소 갤러리에서 유저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합성 소재 캐릭터인데 그동안 본인의 승낙 없이 사용해와 법적 분쟁이 일어날 번한 네티즌 스타라 그와의 면담을 요청한 것이다.

연락을 받은 김영인씨가 회사를 방문, 자신이 디시인사이드의 최고 성지로 인식되는 합성 필수요소 갤러리(이하 합필갤)의 단골 소재로 그동안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아온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남모르게 가슴앓이를 해온 자신의 체험담을 털어놓고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며 필자에게 전해왔다.

"고자라는 것 자체가 나를 흉보는 거 같기도 하고 창피한 느낌도 들었어요. 너무 많아 누군지 찾을 수도 없구.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까 악의적이거나 이상한 쪽으로나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거는 만화에다 내 얼굴 그려놓고 '고자새끼' 이렇게 써놨는데. 그런 상스러운 말은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디시인사드의 'YOU 별난 사람들' 코너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심정을 털어놓은 김영인씨는 "극중 '야인시대'의 어머니로 등장하신 분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앞으로 네티즌들이 동영상에 합성할 때 자신을 단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표현해주기를 당부했다.

'당신 덕분에 5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현현) '뽕시리즈 부활시켜 주연으로 뽑아주자'(asdf) '어쩌다 고자라니 하나로 패러디 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에게 각인되었지만, 그 각인은 결코 비웃거나 철없이 놀리는 각인이 아니었습니다. 그 컷 하나로 3년 동안 즐거웠고, 때론 위안까지 삼기도 했으니. 김영인씨는 어쩌면 그 배역을 맡은 게 운이 좋은 건지도 모릅니다'(김영인사랑) '진짜 비웃음거리가 아니라 생활의 활력소 였습니다. 어르신이 계셔서 많이 웃으실 수 있었던거구요'(ㅠㅠㅠㅠ) '대인배의 아량을 베풀어주신 김영인님을 찬양하자'(염병진) '디씨 인터뷰 리플이 이렇게 훈훈했던 역사가 없다.ㅋㅋㅋ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의 황제시군ㅋㅋ 야 솔직히 심영 갖고 재밌게 놀았으면 갚아드리자ㅋㅋㅋ 저렇게 내공 있는 분이 단역에서만 머무르는 것도 낭비임'(고라니) '김영씨를 무릎팍도사로~~'(ㅁㅁ) '태어나서 디씨에 리플 처음 다는데. 심영 때문에 정말 재밌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녔는데... 감사합니다 저에게 웃음을 준 김영인씨!!!!!!!'(괘괘)

지난 16일자로 게재된 디시인사이드 인터뷰에 이처럼 격려의 댓글들이 쇄도하자 김영인씨는 "매일 밤늦게 귀가를 하면 오늘은 어떤 리플이 달렸나 확인하고 잠든다. 정식으로 디시인사이드에 방을 마련, 네티즌들과 동거하게 되었으니 나의 존재감을 느끼며 지내고 싶다"며 메일로 소감을 보내왔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김영인 인터뷰, 패러디 동영상 등 캡처신일하 편집국장(대우) ilha_shin@tvreport.co.kr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