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원희 부부 초상화 화제, 배우 전병철이 직접 그려

2010. 4. 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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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철이 직접 그린 김미현-이원희 부부.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배우 전병철이 김영호, 김미현-이원희 부부를 직접 그린 초상화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병철은 대구의 유명 입시 미술학원인 제3미술학원의 원장 겸 늦깍이 배우로, 오는 5월 8일 첫 방송되는 SBSE!TV 골프 시트콤 '이글이글'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다.

 특히 그는 뛰어난 미술 실력으로 화제가 된 배우 박기웅을 직접 가르친 미술 스승인데다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아우르는 마당발이기도 하다. 전병철의 휴대폰에는 자신이 직접 그린 절친들의 초상화가 가득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김영호, 스포츠 스타 커플인 김미현-이원희를 그린 작품이 단연 눈에 띈다. 연필로 스케치한 그의 그림들은 실제 사진을 방불케 할 만큼 섬세하고 위트가 넘친다.

 전병철은 "김영호 형은 날 배우로 데뷔시켜 준 고마운 스승 같은 존재다. 존경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 선물했다. 영호 형 또한 나에게 가끔 시 같은 글을 써서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김영호의 추천으로 작년 영화 '애인보다 더 좋은 여자가 생겼다'에 출연해 배우로 입문했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고, 어린 시절 배우를 꿈꾸기도 했지만 20년 넘게 그 꿈을 접고 살았던 그다.

◇ 전병철이 직접 그린 김영호 초상화.

 전병철은 "김미현-이원희 부부는 친한 동생인 김병현의 소개로 만났다. 결혼한다고 해서 선물로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줬다"고 이야기했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보석과 친한 사이인 그는 "조만간 보석이 형의 모습도 그려서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웅에 대해서는 "안동 출신인데, 우리 입시학원을 다녔는데 나중에 서울서 연기자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얼마 전에 배우로 데뷔한 내 얘기를 듣고는 '선생님, 우리 밥그릇까지 뺏어가시면 어떡해요'라는 귀여운 투정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웃었다.

 전병철은 '이글이글'에서 가장 엽기적이면서도 코믹한 캐릭터인 티칭골프 프로 역으로 나온다. 주인공인 김동희, 김동현, 김예분, 이세나 등과 함께 골프 클럽하우스 내에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인간군상을 그릴 예정이다. 고향인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두집 살림을 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촬영장에 서면 모든 고민과 피로를 잊는다는 그는 "아직 내 이름과 사진이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나오지 않아, 제자들과 직원들 보기에 조금 민망하다"면서도 "그동안 미술입시 학원 원장, 교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연기에 올인해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 best@sportschosun.com사진 = 서영필 기자 young@sportschosun.com>

◇ 시트콤 '이글이글'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전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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