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을 생각한다' 사실과 다르다"'

오동희 기자 2010. 4. 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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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커뮤니케이션팀, 사내망 통해 김용철 변호사 책 왜곡 임직원에 설명]

삼성 그룹이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에 소개된 여러 가지 주장들이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판단해,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실 전달에 나섰다.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은 12일 삼성 직원 18만명이 모두 보는 인트라넷에 "삼성 임직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왜곡된 주장으로 임직원의 자긍심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진상을 알리는 차원에서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김 변호사의 책에 대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삼성은 책 내용 중 삼성이 직원들을 도청하고, 이메일을 감시하고 있다고 김 변호사가 말한데 대해 "음성 녹음장치는 어디에도 없고 복도나 엘리베이터에 CCTV가 있지만 이는 기술유출 및 도난사고 방지를 위한 것으로 어떤 건물에서나 볼 수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했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 수원공장에는 화장실에 휴지도 없는 등 직원들의 근무 여건은 북한을 연상케 한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은 "직원들이 더 잘 아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은 이건희가 차명으로 관리해 온 재산, 즉 비자금이 4조5000억원 이상이라고 발표하고도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은 이 또한 근거없다는 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커뮤니케이션팀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차명 재산은 비자금이 아니라 실명제 시행 전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주식을 임직원 명의로 보유해 온 차명 재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 측은 "책 내용 대부분은 사실무근이거나 왜곡된 것으로 밝혀져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직원들에게 왜곡된 정보가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내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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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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