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 성폭행범 얼굴 성형 후 도피행각

2010. 4.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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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지명수배된 성폭행범이 얼굴 성형수술을 한 채 3년여간 도피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7일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허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2005년 11월 2일 이천시 모 아파트에 사는 김모(42.여)씨에게 '아래층에 사는데 화장실에 물이 샌다'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3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2002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국을 무대로 28차례에 걸쳐 강도강간과 절도 짓을 일삼아 1천470만원 어치의 금품을 강.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허씨는 2007년 충북 청주의 한 성형외과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 쌍꺼풀 수술을 하고 수차례에 걸쳐 얼굴에 보톡스 시술을 받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경찰서는 김씨 성폭행 사건 당시 허씨가 범행현장에 휴대전화를 빠뜨려 허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명수배했으며 이후 전국 7개 경찰서도 허씨를 수배했었다.

경찰은 허씨의 주변인물을 통해 허씨가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원룸에 은신 중인 사실을 확인,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성형수술을 해 지명수배 당시 모습과 지금 모습이 딴판이었다"며 "수배 당시 몸무게 63㎏에서 10㎏가량을 불리고, 파마머리를 해 식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6년 TV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허씨 사건을 다루자 이후 허씨가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허씨는 자신의 얼굴이 맘에 들지 않아 성형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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