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미칠 지경.." 최진실 사단 망연자실

2010. 3. 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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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최진영의 사망 소식은 연예가를 일거에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영자 최화정 이소라 정선희 엄정화 홍진경 등 '최진실 사단'으로 불렸던 스타들 모두 큰 충격에 빠졌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이영자는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어 이소라 윤해영 등이 속속 빈소를 찾았다. 엄정화 역시 이날 여러 영화 홍보 스케줄이 있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병원으로 오기로 했다.

 이영자는 "나도 정말 미칠 지경"이라면서 "착하기만 한 사람들이 왜 이렇게 쉽게 세상을 등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녀는 또 "진영이는 나이를 먹어도 늘 사춘기 소년처럼 착한 아이였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누나와 의지하며 살아온 탓에 누나의 자살 이후 남몰래 많이 괴로워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엄정화 역시 충격에 휩싸여 29일 오후 예정됐던 KBS 2TV '연예가 중계'의 코너 '게릴라 데이트' 녹화를 취소했다. 이후 시사회와 홍보 일정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배우 이미연도 KBS 1TV '거상 김만덕' 촬영 중 비보를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연은 29일 오후 열린 '거상 김만덕' 기자간담회에서 "자리에 나오기 직전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무슨 얘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진영 오빠를 본 지는 오래됐지만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미연은 1990년 최진영과 함께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에 출연했던 인연이 있다.

 한편, 10여년전 그를 가수로 데뷔시킨 강민 대표는 "얼마전 만나 밥도 먹고 했다"면서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고, 남매의 어린시절부터 한식구처럼 살아온 그의 이모 역시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그녀는 "불쌍한 엄마와 조카들을 위해 보란 듯이 더 씩씩하게 살겠다더니 도대체 이게 무슨 날 벼락이냐"면서 "어떻게 이런 불행한 일이 우리 가족한테 두번씩이나 일어날 수 있느냐"며 통곡했다.

  <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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