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돌아가신 아버지 떠올리며 연기"

장서윤 2010. 3.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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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오성(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유오성이 코미디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왔다.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유오성은 "균형감에 가장 신경을 쓰면서 촬영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반가운 살인자'는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진 동네에서 신참 형사 정민(김동욱)과 백수 영석(유오성)이 함께 살인범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

극중 유오성은 경찰보다 한발 앞서 사건 현장에 나타나 탁월한 분석력을 발휘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백수 연기에 도전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반가운 살인자'라는 조합이 그렇듯 코미디라는 경쾌함과 부성애의 따뜻함을 조화이루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해봤는데 사실 아버지와는 거의 대화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며 "살아계실 때 아버님 모습을 많이 떠올리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김동욱 감독은 "아버지의 '부성애'라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었다"라며 "사회 모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의 조감독을 거친 김동욱 감독의 데뷔작이다. 4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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