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행에도 '무소유' 들고 다녀"

입력 2010. 3. 12. 15:01 수정 2010. 3.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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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분향소 직접 조문…"욕심내는 현대인에게 비우는 삶"

[미디어오늘 류정민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마련된 법정(法頂) 스님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의 안내로 분향한 뒤 법정스님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를 감명 깊게 읽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도 "나는 오래전부터 스님 책을 많이 읽었고 여행 중에도 (무소유를) 꼭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소에 제가 존경하던 분이셨고, 그래서 저서도 많이 읽었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성북구 길상사를 방문해 전날 입적한 법정스님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조전(弔電)을 통해 "살아생전 빈 몸 그대로 떠나셨지만,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남겨주셨다. 자비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말씀만이 아니라 삶 자체로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무소유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 오셨다. 많이 갖고, 높이 올라가기를 욕심내는 현대인들에게 비우는 삶, 베푸는 삶의 소중함을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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