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신인상 목표 이뤘으니 이젠 정상도전"(인터뷰)
[뉴스엔 글 이언혁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던 앳된 여섯 소년들은 어느새 첫 번째 목표를 이루고 두 번째 목표인 가요계의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데뷔 5개월만에 두 개의 미니앨범을 통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비스트(BEAST, 윤두준 이기광 장현승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인기를 끄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소탈함이다.
★ "인기? 글쎄요.." 신비감보다 솔직함
리더 윤두준은 "처음에 데뷔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데뷔 초에는 음원차트에서 우리 이름을 찾으려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이제는 상위권에 랭크돼 있더라"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비스트는 신비감 조성을 통해 철저하게 이미지를 관리하는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심지어 타이틀곡 응원법까지 직접 만든다. 멤버들은 "연예인, 가수이기 이전에 피 끓는 20대 청년이다"며 "일상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보다는 허접함이 더 많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여섯 남자들은 비스트로 뭉치기 이전, 과거 영상들에 대해서도 서로 "찾아보겠다"고 폭로를 서슴지 않는다.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아 때론 예측 불가능하지만 통통 튀는 신선함을 선사하는 것, 그게 바로 비스트의 매력이다.
열애설에 휩싸일 때도 있다. 멤버 용준형과 '악녀일기' 바니의 예가 대표적이다. 용준형은 "사람들이 내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때문에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사귈 수가 있겠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이를 일축했다.
★ "팬미팅, 콘서트, 1위..." 현재진행형 비스트, 욕심가득
2009년 12월 지드래곤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최근 김남길의 팬미팅 무대에 게스트로 선 비스트는 "콘서트는 무리이더라도 팬미팅 형식의 미니콘서트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음악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비스트의 모습과 개인적인 모습을 공개할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
비스트는 지난주 컴백 무대에서 온 힘을 쏟았다. 윤두준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다 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남신'으로 불리는 막내 손동운은 "레이저 퍼포먼스를 하던 중, 내 반지에 레이저가 반사돼 눈에 무리가 갔다는 팬도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 번째 미니앨범 'SHOCK OF THE NEW ERA' 타이틀곡 'SHOCK'(쇼크)를 통해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온 비스트는 "올해는 정상에 서는 게 목표다"고 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앵콜 무대를 가져보고 싶어요. 얼마 전, 1위를 한 2AM 슬옹이 앵콜 무대에서 저희에게 마이크를 넘기더라구요. 고마웠지만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도 그런 위치에 오를 수 있었으면 해요."
불과 몇 개월 안에 가요계에서 확고히 입지를 굳힌 비스트. 문득 이들과의 세 번째 인터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5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과연 비스트는 또 어떤 변신으로 팬들을 열광케할까? 여섯 남자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언혁 leeuh@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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