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앞두고 진보 기독교 인사들, 선언문 발표 예정

입력 2010. 3. 9. 17:24 수정 2010. 3.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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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진보적 기독교인의 목소리를 결집하기 위한 '생명과 평화를 여는 2010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이 부활절을 앞둔 다음달 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발표된다. 선언문 작성의 주체는 진보적 신학자와 목회자 등으로 오는 22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한 뒤 2주에 걸쳐 국내외 기독교인들의 서명을 받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보적 기독교인 및 단체들을 결집해 사회적 운동으로 연결시키겠다는 포부다. 지난 8일 오후 기독교회관에서 선언문 2차 초안 공개와 함께 최종안을 위한 토론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경재(한신대 명예교수) 강원돈(한신대) 서광선(이화여대 명예교수) 박명철(연세대) 김용복(아시아태평양대학원대 이사장) 정지석(새길기독사회문화원) 조헌정(향린교회) 김영철(새민족교회) 김희헌(민중신학회 총무) 목사 등이 참석했다. 선언문 초안은 "한국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우리 역사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죄와 악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다"면서 참회하고 1973년 '한국 그리스도인 신앙선언'과 1988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앙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생명이 충만한 세상을 추구하는 운동에 기초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설명한다. 이어 나라 안팎의 정치 경제 환경 등 문제를 지적한 뒤 이에 대한 대안을 공동체 경제 교회개혁 등 분야별로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연대를 제안하면서 마무리된다. 토론회에서는 초안에 빠진 군비 축소, 이주노동자 인권, 성차별 등 이슈에 대한 구체적 목소리를 추가하자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또 "그동안 왜 진보 기독교인들이 제 역할을 못했는가에 대한 자성이 앞서야 한다" "타 종교에 대한 존중과 연대 의사를 표해야 한다" 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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