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기국서·채승훈·박근형..혜화동 1번지

이재훈 2010. 3.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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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윤택, 기국서, 채승훈, 박근형, 최용훈, 이성렬, 김낙형, 박장렬 등 대학로를 이끄는 연출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연극 연출가 동인 집단인 '혜화동 1번지'는 3월부터 '여기가 1번지다', '1번지 혈전' 등 2개 시즌으로 연극 페스티벌을 펼친다.

그 동안 매년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은 두 달 안팎 동안만 열렸다. 이번에는 16년 간 동인을 거쳐 간 연출가들이 모두 모여 10개월 간 공연을 이어간다.

첫 번째 시즌인 '여기가 1번지다'는 1~3기 동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시즌인 '1번지 혈전'에서는 4기 동인들의 작품을 공연한다.

첫 작품은 4일 막을 올린 이윤택 연출의 '수업' < 사진 > 이다. 프랑스 극작가 에우제네 이오네스코(1909~1994)의 작품으로 '고도를 기다리며'(새뮤얼 베케트), '하녀들'(장 주네) 등과 함께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어 '72시간'(연출 박장렬), '오이디푸스 왕'(연출 박근형), '콜렉션'(연출 송형종) 등이 차례로 무대로 오른다.

아울러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연출 최용훈), '천대받는 자와의 밤의 대화'(연출 박찬빈), '야매의사'(연출 이성렬), '위험한 커브'(연출 류근혜), '토란-극 劇'(연출 김낙형), '은미노래방'(연출 오유경), '작란2'(연출 기국서), '푸른관 속에 잠긴 붉은 여인숙2'(연출 채승훈), '메이다 왈츠'(연출 손정우) 등이 시즌1인 '여기가 1번지다'라는 타이틀 아래 선보인다.

시즌 두 번째인 '1번지 혈전'에 속하는 작품들은 '임대아파트'(연출 김한길), '타인의 고통'(연출 김재엽), '아버지를 죽여라2'(연출 박정석), '사막에 눈이 내릴 거야'(연출 김혜영) 등이다.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김아라 예술감독은 "현대연극의 굵직한 흐름과 테마를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상업주의가 만연한 작금의 현실에서 순수연극의 진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혜화동 1번지'는 1994년 결성됐다. 상업적인 연극에서 벗어나 대안적인 실험극을 선보이겠다는 연출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4기 동인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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