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 발표 준비

입력 2010. 3. 3. 10:21 수정 2010. 3.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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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보도부 곽영식 기자]

진보적인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참회하고 역사앞에 바로서기 위해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발표하기로 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준비위원회(이하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위)는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4월 초 이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위는 "원로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최근 한국 기독교계의 제반 위기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극복해 나갈 기독교의 살아있는 양심이 결집할 필요성을 제안해 신학자와 목회자 20여명을 추진위원으로 선정해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 초안에서 "민족의 속죄와 해방을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하는 길을 외면한 한국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참회하며 역사 앞에서 민중과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는 신앙인으로 바로 서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정의와 평화와 생명이 송두리째 파괴되고 위협받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고 약자들을 폭력으로부터 해방시켜 생명의 온전한 질서를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이 1973년과 1988년 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고백하는 교회들과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에게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생명이 충만한 세상을 추구하려는 운동의 기초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선언문 작성에는 강원돈 교수(한신대), 권진관 교수(성공회대), 김경재 목사(삭개오작은교회),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김규복 목사(빈들교회), 김영철 박사(새민족교회), 김용복 박사(아시아태평양대학원대), 김은규 교수(성공회대), 김진호 목사(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김희헌 박사(한신대), 류장현 교수(한신대), 박명철 교수(연세대),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 서광선 박사(이화여대명예교수),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유기쁨 박사(한국종교문화연구소), 장병기 목사(지금여기교회), 정상시 목사(안민교회), 정지석 박사(새길문화원), 정진우 목사(서울제일교회),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 한경호 목사(횡성영락교회)가 참여했다.k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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