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com] 평가전, 포인트는 안정환 복귀

2010. 3. 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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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Goal.com은 Know Your Rivals(이하 KYR)라는 섹션을 통해 월드컵 조별 상대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Goal.com만의 특징인 세계 각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KYR 섹션을 통해 상대팀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월 3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A매치 데이로, 많은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이 이 평가전을 통해 남아공 월드컵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인의 축구네트워크' Goal.com은 3월 3일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각국 에디터들의 평가전 예상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 대한민국 (

김현민, Goal.com KR

) 1. 이번 3월 3일 평가전 상대로 코트디부아르가 선정된 사실에 만족하는가?

당연히 만족한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의 강호이고,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야야 투레(바르셀로나), 살로몬 칼루(첼시), 그리고 디디에 조코라(세비야)와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최적의 평가전 상대라고 할 수 있겠다.

2. 이번 경기가 자국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가?

가상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가지는 평가전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번 평가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게다가 중립지역(런던)에서 열리고, 상대팀도 이번 월드컵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인 만큼 이번 평가전은 한국에게 다시 없을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의 약점은 수비로 지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공권 약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즉, 드로그바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상대로 많은 점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3. 이번 평가전에 대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도는 얼마나 높은가?

솔직히 토로하자면 현 시점에선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다소 관심도가 높지 않은 상태이다. 지금 한국인의 모든 관심은 김연아(피겨 퀸)에게 쏠려있다(편집자 주: 이 기사는 지난 주 금요일, 영문판에 올린 겁니다).

하지만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될 것이다. 실제 코트디부아르가 평가전 상대로 발표되자 많은 국내 축구팬들이 높은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드로그바는 한국에서 매우 인기있는 선수이다. 한국 축구팬들은 드로그바를 '드록신'이라고 부르며 칭송하고 있다.

4. 이번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 깜짝 발탁된 선수가 있는가?

'반지의 제왕' 안정환(다렌 스더)이 21개월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 무대(2002년과 2006년)에서 3골을 넣으며 한국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그는 34살의 노장으로 다소 체력 면에서 문제를 노출할 가능성도 있지만,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번 평가전 활약 여부에 따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경기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5. 이번 평가전에서 자국 선수들 중 주목해야 할 선수는?

위에서도 언급한 안정환이다. 안정환에게 있어 이번 평가전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한국은 간판 공격수 박주영(모나코)이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기에 안정환에 많은 부분 의존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젊은 날개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청용은 볼튼 이적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그는 K-리그 시즌 도중에 볼튼으로 이적했다. 이로 인해 그는 여타의 EPL 선수들과는 달리 프리 시즌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하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6. 상대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드로그바. 2009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드로그바는 현 시점만 놓고 봤을 때 세계에서 가장 파괴력있는 공격수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만 해도 그는 다소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받았으나 4년이 지난 현재 그는 킥력까지 보완하며 완벽에 가까운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7.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일단 드로그바 봉쇄라고 할 수 있다. 드로그바는 육체적 능력이 탁월하고,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기에 다소 신장이 작은 편에 속하는 한국 대표팀 수비진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선수이다.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 수비라인에게 있어 일종의 실험 무대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만약 한국 대표팀 수비진이 드로그바를 봉쇄할 수 있다면,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야야 투레와 디디에 조코라로 구성될 코트디부아르 중앙 미드필드진의 압박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중원 싸움에서 밀릴 경우 한국 대표팀은 상당한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제르비뉴(릴)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살로몬 칼루와 아루나 딘단(포츠머스), 압둘 카데르 케이타(갈라타사라이), 그리고 바카리 코네(마르세유) 등으로 구성되는 좌우 윙포워드의 측면 돌파도 주의해야 한다.

8. 이번 평가전 결과를 예상해보라

코트디부아르의 객관적인 전력은 나이지리아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의 약점이 코트디부아르의 강점이기에 상성상 매우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승리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봉쇄할 수 있고, 또 상대의 헛점을 파고 들 수 있을지에 주안점을 두고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코트디부아르

(Kingsley Kobo, Goal.com 아프리카)

1. 현재 코트디부아르의 월드컵 준비 상황에 만족하는가?

월드컵이 3달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코트디부아르의 준비 과정에 대해 불만이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통해 밝혀진 몇몇 내부적인 문제들을 해결 중에 있다.

남아공 월드컵에 대비해 적어도 단 한 번의 평가전만이라도 제대로 된 코칭 스텝과 함께 대표팀이 잘 조직된 축구를 하길 기대한다. 시간은 이미 흘러가고 있다.

2. 평가전 상대가 한국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이 평가전 상대로 결정된 건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 측에서 한국을 코트디부아르의 개막전 상대인 북한과 흡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평가전 상대로 결정한 건 충분히 납득할만 하다. 이제 필요한 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역습을 시도하는 상대의 축구 스타일에 얼마나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이다.

3. 이번 평가전에 대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도는 얼마나 높은가?

그렇다. 코트디부아르는 북한과 한 조에 편성되었고, 한국은 북한처럼 빠르고 지칠 줄 모르는 플레이를 펼치기에 이번 평가전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게 있어 아시아 팀을 경험할 좋은 기회이다.

4. 이번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 깜짝 발탁된 선수가 있는가?

최근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경질됐고, 이제 코트디부아르는 새 감독을 물색 중에 있다. 그러하기에 디디에 드로그바를 비롯한 종전 선수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코트디부아르가 한국에 패배한다고 해도, 현 대표팀의 상황 자체가 혼란한 상태이기에 그리 큰 비난이 터져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또한 다른 아시아 팀인 일본과의 평가전도 예정되어 있다.

5. 팀의 주축 선수들 중 부상으로 평가전 명단에 제외된 선수는 있는가?

제르비뉴가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에 결장한다. 릴의 간판 공격수인 그는 스타드 렌과의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제 6주간 부상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슈투트가르트의 왼쪽 풀백 아르투르 보카 역시 훈련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하기에 보카 역시 이번 평가전에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6.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 주의해야 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대표팀 선수들 중 아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기에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런 종류의 경기에선 모든 선수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평가전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수들에게 있어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기 위한 일련의 준비 과정이다.

7. 코트디부아르가 이번 평가전을 통해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여전히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 부족한 편이다. 우선 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팀내 파벌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편집자 주: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파와 투레파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트디부아르 축구 협회는 선수 선발에 있어 잡음들을 없앨 필요가 있다. 현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 회장인 자크 아노마는 클럽 회장들과의 미팅을 통해 선수 선발을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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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com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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