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대행의 박성진 '신인왕 만들기'

인천/서민교 기자 2010. 2. 25. 2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진이 신인왕 되는 거 아닙니까?"2009-2010시즌 프로농구가 막바지로 흐르면서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대어급 신인이 없는 가운데 박성진(인천 전자랜드)과 허일영(대구 오리온스), 변현수(서울 SK) 등이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3명의 후보들이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다. 소속팀들이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 개인 성적을 떠나 올 시즌 신인왕은 이례적으로 플레이오프 탈락 팀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시즌 막판이 되면 감독들도 자기 품안에 선수 신인왕 만들기에 나선다. 올 시즌은 5경기를 남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대행이 가장 먼저 선수 띄우기에 나섰다.

유 감독대행은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박성진이 신인왕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문을 연 뒤 "슈팅가드 역할만 연습했었는데, (정)영삼이가 생각보다 빨리 복귀해 시즌 시작하자마자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아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서 유 감독대행은 "중앙대 시절에도 정토 포인트가드는 아니었는데, 올 시즌 자신감을 회복하고 포인트가드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자랜드 양원준 사무국장도 박성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양 사무국장은 "포지션이 다른데 기록만 놓고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며 "게임을 리딩 해야 하는 가드와 득점이 중요한 포워드의 기록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2009 국내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전자랜드에서 첫 프로무대를 밟은 박성진은 49경기를 뛰며 평균 8점 1.9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올리며 시즌 초반 13연패 부진을 털고 전자랜드를 7위에 올려놨다.

박성진과 경합을 벌이는 허일영은 드래프트 2순위로 입단해 45경기 평균 10.4점 2.8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4순위 변현수는 31경기를 뛰며 평균 7.9점 3.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신 포워드 허일영은 정확한 외곽슛을 선보이며 박성진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에 올라있고, 변현수는 뛰어난 탄력과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이름을 확실히 알렸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SK는 KT & G와 함께 공동 8위, 오리온스는 최하위 10위에 머물러 있다.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0-02-25 인천/서민교 기자( 11coolguy@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