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다음이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오픈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지난해 6월부터 시범서비스로 제공되던 '다음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movie.daum.net/download/top.do)'를 정식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관계자는 "그동안 '씨네21i', '콘텐츠 로드', 'KTH' 등 콘텐츠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안정적으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이번에 '파라마운트',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등 해외 메이저 영화사와의 제휴를 추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사용자들에게 기존 P2P, 웹하드 등에 비해 안전하게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 불법적인 저작물 유통을 방지함으로써 영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준비 중인 '영화 공공 온라인 유통망(KOME)'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현재 DVD급의 고화질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청담보살' 등 최신 영화부터 '대부', '카사블랑카' 등 고전영화까지 다양한 국내외 영화와 '추노', '공부의 신' 등 최신 TV 드라마를 포함해 총 2000여 편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다음의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는 줄거리, 출연, 포토, 동영상, 리뷰, 명대사, Q&A 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장르, 개봉일, 평점 등 세분화된 조건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영화 서비스를 통하지 않더라도 통합 검색창에 영화 제목만 입력하면 검색결과에서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영화 다운로드 가격은 대여 및 소장에 따라 500원에서 9000원대까지 다양하며, 이용은 다음 캐쉬 및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가능하다.

다음 최문희 엔터서비스기획팀장은 "해외 메이저 영화사와의 제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영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국내외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어린이용 콘텐츠까지 다운로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해외 메이저 콘텐츠의 경우 저작권 보호를 위해 콘텐츠 보호장치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을 적용했다고 다음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영화들은 다음의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팟플레이어'에서만 재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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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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