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정해리 길들이기, 군대식 예절교육 100% 재연 '폭소'(지붕킥)

2010. 2. 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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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소희 기자]악동해리의 개과천선을 바라던 시청자들의 오랜 염원은 이루어질까?2월 1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106회 분에서는 예절교육을 받는 정해리(진지희 분)외 신신애(서신애 분)의 모습을 군생활에 빗대 코믹하게 묘사했다.

이번에도 총대를 맨 건 김자옥 여사였다. 지난 회에서 속사포랩을 방불케하는 '빵꾸똥꾸' 변형 배틀로 정해리를 능가하는 내공을 보여줬던 김자옥은 할아버지뻘되는 어른에게까지 버릇없이 구는 해리를 보자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집세 올리기 프로젝트에서 김자옥의 머슴으로 분했던 광수(이광수)는 이번에는 빨간모자의 조교로 등장해 또 다시 김자옥의 심복 노릇을 했다. 웃음기를 싹 빼고 무서운 교관이 된 광수때문에 해리는 탈출을 감행했으나 다시 붙잡혀와 군대식 예절교육에 동참해야 했다.

해리는 한때 버릇없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었다. 이후 "빵꾸똥꾸"라는 말이 하나의 유행어로 고착되면서 해리에 대한 여론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해리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보내자"는 등 해리 길들이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는 꾸준히 있어 왔다.

일주일간의 특훈을 통해 해리는 달라졌을까? 해리의 에피소드는 군대식 예절교육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 아침 꿈에서 깨는 것으로 끝나버려 변화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해리의 변화보다는 군생활을 패러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군대'하면 떠오르는 클리셰들을 그대로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그것은 화장실에서 몰래 초코파이먹기, 편지를 쓰다가 엄마 생각에 울기, 통닭과 함께 하는 면회모습, 각잡고 밥먹기 등이다. 또 해리의 입을 통해 "군대에서는 시계를 거꾸로 매달아도 간다. 달력의 날짜를 하루하루 지우면서 나갈 날만 기다린다" 등 군대가면 누구나 경험한다는 속설을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압권은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꿨던 해리의 꿈이었다. 해리는 예비역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군대 다시 들어가는 꿈을 패러디한 '자옥의 한옥집 다시 들어가는 꿈'을 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김소희 ev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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