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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여행 어플 길라잡이

송고시간2010-02-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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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여행 어플 길라잡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어플에 있다. 스마트폰을 전화의 영역에서 테크놀로지의 최상층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바로 어플이다. 여행 관련 어플만 수백 개에 달한다. 특히 어플에 있어서는 현존 스마트폰 중 아이폰이 종류나 개수, 품질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이폰의 가장 큰 무기는 어플의 집합소(iTunes Store)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여 개의 다양한 어플들이 등록돼 있다. 이곳에서 어플을 구입하려면 먼저 컴퓨터에서 애플의 관리 프로그램인 아이튠스(itunes)를 내려받아야 한다. 앱스토어의 계정을 만들고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등록 가능한 카드는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 등이다. 여행(Travel) 카테고리에 속하는 어플은 300여 개에 달한다. 아직 한글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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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옴니아2의 어플은 아이폰과 비교하면 종류나 개수에 있어 턱없이 적다. SK텔레콤이 만든 모바일 오픈마켓‘T스토어’(www.tstore.co.kr)는 2010년 1월 기준 등록 콘텐츠 수 2만7천여 개이고, KT의 쇼앱스토어(www.show.co.kr)는 900여 개다. 휴대전화나 ‘PC 매니저’란 프로그램을 통해 어플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여행 관련 어플은 T스토어에 30개, 쇼앱스토어에 6개가 있다. 모든 어플에 한글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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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어플 = 시계, 나침반, 날씨 등은 여행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필요한 기본 어플들이다. 시계의 경우 세계 시계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손목시계가 없어도 해외여행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알람 기능이 있어 자명종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또 나침반은 현지에서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아갈 때 유용하며, 날씨는 오늘의 날씨 및 주간 날씨, 최고 및 최저 기온, 지정한 도시의 날씨 등이 안내된다.

▲Flight(용량 : 0.7MB, 언어 : 영어, 가격 : 무료) = 항공편 검색 어플로 여행자가 이용하려는 항공편을 검색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행자는 물론 항공편을 이용해 출도착하는 사람을 마중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항공편 검색은 출ㆍ도착 공항을 입력하면 나타나는 목록에서 선택하는 방법과 항공사와 편명을 입력하는 법이 있다. 출발 및 도착 공항과 터미널을 알 수 있고, 항공 노선이 지도에 표시되며, 항공기 기종도 알 수 있다. 출발이나 도착 시간의 정시 또는 지연 여부도 알려준다. 출ㆍ도착 시 날씨와 기온을 알려주는 그림이 있지만 일부 지역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플라이트 트랙 프로(Flight Track Pro), 라이브 플라이트 트랙커(Live Flight Tracker), 플라이트 스테이터스(Flight Status), 플라이트 구루(Flight Guru) 등 비슷한 기능의 어플들이 있다. 단순히 인천국제공항의 출ㆍ도착 항공편의 시간과 출구를 알고 싶다면‘인천국제공항’(1.99달러) 어플을 이용할 수도 있다.

▲Trip Journal(용량 : 9.9MB, 언어 : 영어, 가격 : 2.99달러) = 여행지에서 방문한 장소의 위치를 저장하고, 위치 정보를 포함한 사진과 함께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일종의 여행 수첩이다. 여행 시작부터 이후의 경로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메뉴들이 페이지마다 중복돼 있고, 사용법이 복잡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메모의 경우에도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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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cy Converter(환율 변환기) = 해외여행의 필수 어플이다. 전 세계의 모든 통화가 국가 목록에 있어 선택만 하면 된다. 은행 간 환율(Interbank Rate)과 신용카드, 현금을 사용했을 때로 구분해 환율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했을 때 즉시 환율을 확인할 수 있다. 환율은 어플을 열면 그 시각으로 업데이트된다.

▲Mobile Translator(용량 : 1.2MB, 언어 : 영어, 가격 : 0.99달러) = 현지의 말을 안다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다. 번역기 종류는 다양하고 개수도 많지만 실제 사용할만한 것은 그다지 않지 않다. ‘모바일 번역기(Mobile Translator)’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0여 개 언어들을 서로 번역해주는 어플이다.

대부분의 일상 표현이 번역되어 문장으로 나타나고, 음성으로 들려준다. 그러나 음성 번역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이 되고, 일본어나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은 음성 번역이 되지 않는다. 여행 중 현지인에게 들려주지 못하고, 문장을 보여주기만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한국인 여행자가 사용하기 더 편리한 번역기로는‘한-영중일 여행용 번역기’(용량 : 36.3MB, 언어 : 한국어, 가격 : 4.99달러)가 있다. 공항, 호텔, 음식점 등 여행할 때 지나게 되는 장소에서 꼭 필요한 문장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하고,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어플이다. 문장을 미리 봐 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Restaurant Nearby(용량 : 0.3MB, 언어 : 영어, 가격 : 0.99달러) = 여행에서 먹을거리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행 중 취향에 맞는 식당을 찾아주는 어플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레스토랑 니어바이(Restaurant Nearby)’는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인근에 있는 식당을 검색해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어플을 열면 세계 지도가 커다랗게 나타나고, 하단에는 레스토랑(Restaurant), 카테고리(Category), 선호(Favorite) 등 세 가지 메뉴가 보인다. 지도에는 현 위치가 표시돼 있다. 인근의 모든 식당을 검색하고 싶다면 지도를 확대하기만 하면 보라색 핀(Pin)으로 식당들이 표시되고, 핀을 열면 주소, 전화번호 등 식당에 관한 정보가 뜬다. 현 위치에서의 거리와 평점도 알 수 있다.‘Call’을 누르면 바로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고, 선호 식당으로 추가(Add to Favorite)할 수 있다. 또‘See Review’를 누르면 식당에 관한 기사나 메뉴, 가격, 네티즌들의 평가 글 등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음식 카테고리별로 검색할 수도 있다. 카테고리의 목록은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비롯해 중식, 아시아, 타이, 일식,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피자헛, KFC 등 32개로 나뉘어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의 분류를 선택하면 인근에 위치한 관련 식당들이 표시된다. 평소 좋아하는 메뉴가 있는 식당들을 목록에 저장해두고 먹고 싶을 때 불러내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위치한 지역에 따라 카테고리로 검색했을 때 식당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고, 지도를 보고 식당을 찾아갈 때는 경로가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에서만 이용한다면‘윙버스 서울 맛집’이 가장 유용하다. 강남역, 홍대, 대학로 등 서울의 인기 지역별 맛집을 찾을 수 있고, 맛집 테마별로도 식당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식당 검색 같은 기능이 없고, 지도가 간략해 뒷골목에 있는 맛집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CX Mobile(용량 : 13.3MB, 언어 : 영어, 가격 : 무료) = 캐세이패시픽항공 마일리지 회원이나 이용 승객이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예약한 고객은 이 어플을 이용해 체크인을 할 수 있고, 이용 항공편의 출·도착 상황, 항공 스케줄 확인, 취항 도시에 관한 간단한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영어와 중국어만 서비스되기 때문에 불편하다.‘국가 또는 지역 선택(Select your country/region)’을 통해 한국어를 선택해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메뉴 하나를 이용하고 나면 다시 언어가 지원되지 않아 불편하다.

▲Nextstop(용량 : 0.2MB, 언어 : 영어, 가격 : 무료) = 해외여행 중 현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거나 알 수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안내해주며 사진과 함께 이동거리까지 표시된다.‘할 것이나 경험할 것(Do or Explore)’,‘먹을거리나 마실 곳(Eat or Drink)’, ‘숙소(Stay)’등으로 분류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이용이 편리하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택하면 간단한 설명이 영문으로 주어지고,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EarthCam(용량 : 1.1MB, 언어 : 영어, 가격 : 무료) = 전 세계의 현재 시각 모습을 웹캠(Live Cam)으로 실시간 볼 수 있는 어플이다. 미국, 캐나다, 칠레, 영국, 프랑스, 그리스,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등 17개국을 볼 수 있다. 국가명을 터치해 들어가면 볼 수 있으며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거리 풍경,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면 아래에는 현지 시각이 표시되고, 포토앨범에 저장하거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주유정보(용량 : 0.3MB, 가격 : 0.99달러) = 인근의 주유소 위치와 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이다. 지도에 주유소들이 표시되고, 주유소 이름과 휘발유, 경유, LPG의 가격이 안내된다. 지도 아래에는 인근 주유소의 목록이 가격과 함께 소개되며, 현 위치에서 찾아가는 방향과 거리도 표시된다. 인근 주유소들의 가격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가격을 비교한 후 주유할 수 있다. 집이나 회사 등 자주 가는 지역을 등록할 수 있고,‘지역검색’ 기능이 있어 방문지의 주유소 정보도 미리 알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여행의 필수 어플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의 자동차 여행에서 주유소의 위치를 알고 싶다면 가스 스테이션 파인더(Gas Station Finder), 가스 스테이션 니어바이(Gas Station Nearby) 등의 어플이 있다. 그러나 이 어플들은 주유소 위치와 주소, 전화번호만 안내되고, 가격을 알 수 없어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필요치 않을 지도 모른다.

▲Hotel Booker(용량 : 4.6MB, 언어 :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가격 : 무료) = 여행지에서 호텔을 찾아주는 어플이다. 도시명을 입력하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지정할 수 있고, 인기도나 가격, 거리, 등급을 선택해 호텔 검색을 할 수 있다. 호텔 이름과 등급, 가격이 안내되는 목록이 나타나고, 호텔을 선택하면 호텔 사진, 이용자 후기, 시설, 위치 등 더 자세한 내용이 안내된다. 목록 중 마음에 드는 객실 타입을 선택하면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고, 양식을 작성하면 즉시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용량 : 617MB, 언어 : 한글, 영어, 가격 : 19.99달러) = 여행 중 궁금한 것이 있다면 가장 도움이 되는 어플이다. 박물관, 유적, 미술관, 관광지 등 브리태니커의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 여행지의 상세한 정보를 전혀 몰라도 쉽게 확인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실제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의 내용을 모두 담지는 않았지만 여행 중 웬만한 것은 찾을 수 있다. 특히 한글이기 때문에 어느 해외여행 안내 어플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고,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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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k.ar(용량 : 3MB, 언어 : 한국어, 영어, 독일어, 가격 : 무료) = 등산 애호가들이라면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이다. 이 어플을 실행하면 화면에 전경이 펼쳐지며 사진 속에 주변에 있는 산봉우리의 위치와 이름, 해발고도가 표시된다. 사진 속에 나온 봉우리를 선택하면 구글 지도에 봉우리의 위치가 표시되고, 고도를 비롯해 봉우리까지의 거리, 경도와 위도가 별도로 표시된다. 또 첫 화면에서 휴대전화를 바닥에 놓으면 화면이 지도로 바뀌면서 주변의 산들이 지도에 표시된다. 산행 중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산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Moxier World(용량 : 3MB, 언어 : 영어, 가격 : 무료) = 날씨와 관련된 어플이지만 날씨 정보 이외에 웹캠으로 현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위키피디아(Wikipedia)와 연결돼 현지 정보까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다목적 어플이다. 화면 우측 상단의‘+’표시를 누르면 나타나는 키보드로 도시명을 입력하면 목록이 생성된다. 목록에는 현지 시간과 날씨, 기온이 표시된다. 목록을 누르고 들어가면 주간 날씨가 안내되고, 하단의 웹캠을 누르면 다양한 지역의 현지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Come To Paris(용량 : 125MB, 언어 : 영어, 가격 : 무료) = 애플 앱스토어에 소개되고 있는 여러 여행 가이드 어플 중 하나이다. 주요 관광지, 식당, 쇼핑, 나이트라이프 등 카테고리별로 소개하고 있다. ‘오디오 방문(Audio Visit)’메뉴의 경우 유료(개당 7.99유로)지만‘몽마르트르’, ‘노트르담 성당’ 등 특별한 주제로 1~2시간 정도 진행되므로 이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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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ㆍ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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