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씨, 원광대서 보건학 박사 학위

박주연 기자 2010. 2. 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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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긴 투병생활을 해온 배우 이주실씨(67)가 보건학 박사가 된다.

17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씨는 19일 원광대 학위수여식에서 '통합예술치료가 탈북 청소년의 외상 후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 자기통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현재 SBS TV < 천만번 사랑해 > 에서 주인공 은님(이수경)의 외할머니로 출연 중인 이씨는 1993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긴 투병생활을 했다. 2002년 연예계에 복귀한 후 학업과 자원봉사를 병행해왔으며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 복지심리학과, 같은 대학 대학원 임상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이번 논문은 경기 안성에 있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숙식을 함께하며 연구한 결과이다. 이씨는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씨는 < 산국 > < 위기의 여자 > < 세일즈맨의 죽음 > 등 150여편의 연극에 출연해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연극제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TV 드라마 < 아내와 여자 > , 영화 < 결혼은 미친 짓이다 > < 님은 먼곳에 > < 불꽃처럼 나비처럼 > 등에도 출연했다. 저서로는 < 쌍코랑 말코랑 이별연습 > < 내 인생의 길목에서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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