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사무실 비품 압류 '망신'..왜?

2010. 2.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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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유명 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배스킨라빈스'가 고객에게 경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가 사무실 비품을 압류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법원 판결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1일 서초동 본사 사무실 에어컨 4대를 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백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해온 배스킨라빈스가 에어컨을 압류당하는 수모를 겪은 이유는 다름 아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7월 배스킨라빈스가 실시한 이벤트에 당첨된 최수진(37)씨는 경품으로 일본 기타큐슈 여행권을 받게 됐다.

당초 여행일정 등에 대한 아무런 공지가 없었던 탓에 최씨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2박을 할 수 있는 여행권과 숙박권을 요청했지만 배스킨라빈스측은 1박 밖에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배스킨라빈스는 당초 여행일정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던 이벤트 공지까지 임의로 수정했고, 격분한 최씨는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유재현 판사)은 최씨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고 2박3일 간의 항공, 숙박권에 해당하는 108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배스킨라빈스는 이마저도 차일피일 미뤄왔다.

최씨는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배스킨라빈스는 에어컨 4대가 압류되는 망신을 당한 것이다.

결국 배스킨라빈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단돈 몇십만원을 아끼려다 100만원이 넘는 손해배상에다 고객의 신뢰까지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wicke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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