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기' 김보경, 허정무 '시름' 덜었다

2010. 2. 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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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허정무호의 '신병기' 김보경(21, 오이타)가 한일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허정무 감독의 시름을 덜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40위)은 14일 저녁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선수권 3차전 일본(49위)과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홍콩에 5-0 승리를 거두고 중국에 0-3으로 패했으나 이 날 승리를 거둬 2승 1패로 중국(2승1무)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일전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숨은 공신은 김보경. 그는 축구 대표팀의 '신병기'다운 모습으로 허정무 감독의 시름을 덜게 만들었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 미국, 파라과이전에서 2골을 터트려 8강행을 이끈 김보경은 남아공 전지훈련을 앞두고 A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베이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고 잠비아, 핀란드전에 출전해 제 몫을 다하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김보경은 목포시청과 경기에서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투입돼 머리와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든 뒤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허심을 흔들며 대표팀에 합류한 것.

김보경은 이미 5-0의 대승을 거둔 홍콩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보경은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우측 터치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완전히 무너진 틈을 타 구자철(제주)이 골키퍼와 맞서 추가골을 터트렸고, 전반 32분 우측 프리킥 상황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정우(상무)가 떨궈주자 이를 이동국(전북)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드는 등 2번째와 3번째 골에 기여했다.

이날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가운데 후반 32분서 이동국의 동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일본의 수비진을 유린한 것.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염기훈(울산)으로 대표되는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김보경도 이날 활약으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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