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씨엔블루 표절 논쟁, 더욱 번지는 양상!

2010. 2.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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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의 '외톨이야'를 둘러싼 표절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신해철의 질타 이후 인디밴드 와이낫 측은 8일 "법적 조치와 함께 오는 23일, 3월1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인디 음악계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가자는 취지의 무료공연 '인디권리장전'을 열기로 했다"면서 동료 밴드들과의 연대의지를 내비쳤다.

와이낫은 또 "이번 일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전체 음악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법적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도훈 작곡가도 8일 입을 열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그를 상대로 한 '가요계 축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인터넷에는 '외톨이야'를 비롯해 '8282' '결혼해줄래' 등 그가 쓴 곡에 대한 표절 논란이 제기돼 있다.

김도훈 작곡가는 입장문에서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지금껏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할 말이 없거나 사건에 대해 인정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마치 비슷한 노래를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너무나도 주관적인 동영상만으로 인해 문제가 시작되고, 이미 표절 판정이 난 것처럼 사람을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항변했다.

'외톨이야'에 대해서는 "두 노래는 정확히 단 한마디만이 유사하다"면서 "이같은 멜로디는 컨추리꼬꼬의 '오가니', 박상민의 '지중해'에도, 심지어 자신이 작곡한 하동균의 '멀리멀리'에서도 후렴구에 거의 일치한 멜로디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측의 입장이 팽배한 가운데 가요계 내부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가수 진주의 경우 미니홈피에 '표절해야 뜨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친고죄인 표절문제가 소송이 아니어도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며, 표절 논쟁이 가시화 됐을 경우 적어도 자숙의 시간을 갖거나 홍보활동을 자제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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