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신세경, 이순재에 SOS 요청 왜?

황인혜 기자 2010. 1. 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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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황인혜 기자] 신세경이 수난을 겪었다. 26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 꿇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5회에서 정보석은 타의에 의한 묵언수행(?)에 들어갔고, 신세경은 그가 유일하게 입을 열 수 있는 돌파구를 자처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말실수로 경쟁사에 회사기밀을 유출한 보석은 장인 이순재의 심기를 건드렸다. 격노한 순재는 그에게 단 한 마디로 하지 말라며 '침묵령'을 내렸으며, 가족들에게도 보석이 말하는 걸 보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방조죄로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리하여 침묵이라는 벌을 받게 된 보석. 순재는 "왜 대답이 없냐"며 걷어차다가도 보석이 대답하면 "대답하지 마"라며 눈에 쌍심지를 켰다. 심지어는 하품 소리도 입에서 나는 소리라며 무음으로 하라고 타박했다. 아내 현경은 나 몰라라 했고, 딸 해리(진지희 분)는 이 상황을 놀이처럼 즐겼다.

그런 그에게 세경은 한줄기 빛이었다. "할아버지한테 신고 안 할테니 제 앞에서는 말씀하셔도 된다"는 세경의 배려가 보석을 감동케 했다. 하지만 보석이 안쓰러워 건넨 말이 화근이 됐다. 이날 이후 보석은 세경을 쫓아다니며 귓속말로 하소연을 늘어놓기 시작했고, 세경은 점점 지쳐갔다.

게다가 감기 몸살로 기진맥진해 병원갈 힘도 없는 그에게 보석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잠깐의 휴식을 누릴 틈도 없이 보석은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 3박4일동안 얘기해도 모자르다며 세경을 급히 찾았고, 최악의 몸상태인 세경은 보석을 피해 지훈의 방 안 장롱 위에 올라가 몸을 숨겼다.

하지만 세경은 기침 소리 때문에 보석에게 발각당했고, 꼼짝없이 그의 하소연을 들어줄 귀 한 쪽을 내줘야했다. 결국 세경은 '신고합니다'는 문자 메시지를 순재에게 보내는 것으로 SOS를 요청했다. 보석이 말실수로 회사에 큰 손해를 입혔다면, 세경은 보석의 얘기를 들어주겠다는 말실수로 곤욕을 당한 셈이다.

한편 이날 '지붕킥'에서 황정음과 이지훈(최다니엘 분)은 김자옥에게 연인 관계가 들통날 위기에 처했으나, 환상의 호흡으로 재치있게 상황을 모면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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