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의료비 60% 늘고 수명 6년 줄어"

"흡연자, 의료비 60% 늘고 수명 6년 줄어"

2010.01.25.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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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40대 남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의료비가 1.6배 더 들고 수명도 6.3년 짧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5조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 건강사회에 대비한 효과적인 담배 가격 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우리 사회가 한해 흡연 때문에 지급하는 비용이 이 같이 산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흡연 관련 질병 등으로 조기에 사망하면서 생기는 소득손실액은 3조 5,000원에 이르고 진료비 1조 4,000억여 원, 간병비 1,800억여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건강보험과 사망 통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40살 남성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1명의 생애의료비는 비흡연자의 경우 1,800여만 원 인데 반해, 현재 흡연자는 2,900여 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40살 남성의 기대 여명도 비흡연자 42.7년, 현재 흡연자 36.4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연구위원은 이번 분석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40살 이후 뇌혈관질환 의료비를 1,125만 원 더 지출하게 되고 6.3년 더 빨리 숨지게 된다면서 담배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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