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범·김경언 "부상악몽 털고 재주꾼 부활"
[맞수가 떴다] 채종범 vs 김경언 '외야수 경쟁'
올해도 KIA 외야 두 자리는 주인이 정해져 있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무장한 왼손타자 이용규(25)와 김원섭(32)은 부상만 없다면 1, 2번 타순을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수비보다 공격이 장기인 나지완(25)은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이종범(40)이 나머지 한 자리를 노리고는 있지만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부상을 털고 재기를 선언한 오른손타자 채종범(33)과 왼손타자 김경언(28)은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이종범에게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2008년 왼손투수 전병두(26)를 내주고 SK에서 데려온 채종범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재주꾼이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탁월한 작전수행능력과 안정된 수비는 채종범의 트레이드마크다.
채종범은 지난해 시범경기 때 무릎을 크게 다친 바람에 곧바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착실한 재활과 훈련 덕에 지금은 거의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채종범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감각을 되찾는 일만 남았다.
지난 2001년 입단과 함께 주축으로 발돋움했던 김경언은 대형 트레이드에 밀려 손해를 본 케이스다. KIA는 2003년 박재홍에 이어 2004년 심재학을 영입했고, 그로 인해 김경언의 성장판은 멈춰버렸다. 이후 김경언은 허리부상, 심리적 슬럼프 등에 시달린 탓에 2군 신세를 면치 못했다.
김경언은 날카로운 방망이와 빠른 발, 심심치 않게 터지는 장타가 쓸 만하다. 한 KIA 관계자는 13일 "김경언이 2003년 이후로도 꾸준히 뛰었다면 지금쯤 LG 이진영 못지않은 타자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채종범과 김경언은 부상으로 한동안 '잊힌 선수'였다는 공통분모를 안고 있다. 재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올해가 야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일 수밖에 없다. 채종범과 김경언이 벌일 '맞수열전'도 올해 KIA 라인업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최경호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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