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커플 장혁-한예슬 수목극 대결 1라운드 '장혁 勝'

2010. 1. 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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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2008년 SBS '타짜'에서 고난 커플로 열연을 펼친 배우 장혁과 한예슬이 이번에는 처절한 수목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혁과 한예슬은 '타짜'에서 각각 남녀주인공 고니 역과 난숙 역을 맡아 커플 열연을 펼쳤다. 당시 해피엔딩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던 두 사람은 하지만 1년여 만에 동시간대 수목극으로 컴백,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예슬이 먼저 수목극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10대의 끝자락, 인생을 뒤흔들어버린 첫사랑을 경험한 남녀의 운명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중 한예슬은 지고지순한 청순녀 한지완으로 변신해 열연하고 있다.

그동안 '도도녀' 이미지가 강했던 한예슬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통해 정통 멜로에 도전했다. 완벽한 이미지 변신과 연기력 성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한예슬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다. 캐릭터 소화력에 있어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한예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에 반해 추노꾼으로 변신한 장혁은 싱크로율 100% 완벽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KBS 2TV '아이리스' 후속으로 지난 6일 첫 방송된 '추노'에서 순수하고 착한 도련님에서 노비사냥꾼으로 전락한 대길 역을 맡은 장혁은 뛰어난 무술 실력과 강렬한 눈빛 등 감성연기, 탄탄한 몸매 등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절권도로 다져진 무술 실력을 발휘하며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장혁은 '추노'를 통해 비로소 그간 가려졌던 연기력을 재평가 받고 있다. 이미 SBS '불한당' '타짜' 등 전작에서 호연을 펼쳤음에도 불구, 연기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 때문에 '추노' 시청자들 사이에선 '장혁의 재발견'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시청률 면에서도 후발주자인 장혁이 한예슬을 앞질렀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10% 초반의 시청률로 출발, '아이리스' 종영 후 15% 가까이 치솟았으나 현재 12~14%대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아이리스'의 그늘에 가려져 힘겹게 출발한데다 절절하고 아름다운 스토리에도 불구, 이미 극이 중반부까지 진행된 상황이라 추가 시청자 유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반해 '추노'는 30%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준 '아이리스' 후속이라는 천군만마같은 후광을 등에 업고 첫 방송부터 20%를 훌쩍 넘으며 순항을 시작했다. 2회 방송분에서 시청률이 더 올라 단 두차례 방송만에 25%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동소속사(싸이더스HQ) 한솥밥 식구지만 동시간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타짜'의 고난 커플 장혁과 한예슬. '추노'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모두 명품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두 작품 속에서 펼칠 이들 배우의 선의의 경쟁 역시 유난히 훈훈하게 느껴진다.

박세연 psyon@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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