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유인나-김한석 눈물의 삼각관계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이킥)

2009. 12. 18. 09: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지윤 기자]광수가 자신의 무능함에 눈물을 쏟았다.12월 17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70회에서 유인나는 더 이상 먹을 식량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자친구인 광수에게 볼멘소리를 했다.

또 다시 친구들에게 손을 벌리는 행동이 염치없다고 느낀 두 사람은 결국 마트를 찾아 배를 채우기로 작정, 시식코너를 전전했다. 이때 등장한 대기업 실장 사은풍(김한석 분)은 유인나에게 첫눈에 반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며 '백마탄 왕자'로 인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실 광수와 유인나 커플은 가수 지망생으로 특별한 수입 없이 하루하루를 생활해오던 터. 안정적인 직장과 번듯한 외모의 사은풍은 인나에게 '유혹의 손길'임에 틀림이 없었다. 특히 사은풍은 온갖 사은품으로 인나에게 접근, 그녀에게 남자친구 광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아낌없는 도움을 줘 인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어 사은풍은 지난 1993년 개봉했던 로버트 레드포드와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처럼 인나에게 "단 하루만 함께 놀이동산에서 놀아달라"고 은밀한 데이트를 요청했다.

그러던 중 공짜 식료품을 좋아하던 광수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닭살커플 사상 최초로 크게 말다툼을 했다. 결국 혼자 술을 먹으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던 광수는 "인나야 미안해. 미안해 나처럼 꾸질 꾸질한 놈 만나서"라고 그녀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화해를 청했다.

그러나 마침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우리에게 손해 가는 건 없다"는 인나의 설득에 광수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사은풍에게 보내게 됐고 그녀가 방문을 나서자 이불을 뒤짚어 쓰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무능력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늦은 밤 사은품을 갖고 돌아온 유인나를 안아주며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이다"등 따스한 말과 사랑의 라이벌 사은풍이 보낸 반찬을 먹지 않으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일 뿐.

이날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코믹한 소재와 설정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슬펐다" "광수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돼 안타까웠다" "88만원 세대를 풍자하는 것 같다. 꿈이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닌데" "광수야, 다시는 인나를 보내지 마. 세상에 공짜는 없다"등 글을 올리며 잠시잠깐 두 사람에게 찾아왔던 시련의 시간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시청자들은 김한석의 카메오 깜짝 출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