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난로, 산요 에네루프 카이로

2009. 12.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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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주머니 난로라고도 불리는 손난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손으로 만지면 체온을 높여 온기를 전해주는 휴대용 난로를 말한다.

손난로는 원래 가루나 액체 2가지가 많았다. 가루 재질 손난로는 보통 쇳가루와 소금. 활성탄 등을 썼다. 하지만 요즘에 나온 손난로를 보면 기름식이나 충전식이 많다. 기름식 손난로는 50~70도 사이로 보통 충전식보다 온도가 높은 편. 이에 비해 충전식은 대부분 40도 사이다.

기름식 손난로는 이렇게 충전식과 확실한 '온도차'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너무 뜨거워 파우치에 끼워 쓰기도 한다. 하지만 기름을 넣어야 난로가 작동하는 탓에 기름 냄새가 난다는 게 흠. 난로를 작동시키려면 기름을 넣어야 하는 만큼 유지비도 든다. 그 뿐 아니라 스위치가 제공되는 것도 아니어서 끄고 싶다고 아무 때나 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충전식이라고 해서 다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충전식은 겨울 내내 쓴다면 2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수명만 봐선 기름식보다 더 길다고 할 수 없는 것. 제품 가격 자체도 기름식보다 2배 가량 비싸다. 하지만 별도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고 전기 제품이어서 보호회로도 제공되는 등 장점도 많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기름 냄새와 유지비가 문제인 기름식보다 충전식 손난로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산요가 내놓은 에네루프 카이로(모델명 KIR-SL2S)도 이런 충전식 손난로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보통 충전식 손난로는 한쪽만 발열되는 탓에 상대적으로 덜 따뜻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양면이 발열되어 온기를 느끼기 좋다. 직사각형 본체는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다. 색상은 개인 취향에 따라 실버와 골드, 핑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덩치도 주머니에 쏙 들어올 만큼 작아 휴대성이 높다. 실제로 제품 크기는 46×84×20mm, 무게는 배터리를 빼면 50g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건 물론 여성용 파우치에도 집어넣을 수 있다.

(좌)성인 여성 키 160cm의 손과 (우)성인남성 175cm의 손에 놓여있는 모습.

다루는 방법도 간단하다. 켜고 끄는 동작은 버튼 하나로 단순하다. 라이터를 켜듯 버튼만 누르면 발열 시작. 발열 모드는 제품 한 가운데에 있는 LED 램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름식 손난로와 달리 원할 때만 켜고 끌 수 있어 효율적이다.

제품의 두께를 아레나폰과 비교한 모습.

제품의 크기를 일반카드와 비교한 모습.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강약 모드를 번갈아 쓰면 추위를 덜어내기 좋다.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간다면 터보 모드를 택하는 게 좋다. 다만 덩치가 작아 몸에 전해지는 온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질 수 있다. 손끝에 전해지는 온기가 제품 크기만큼이나 너무 적은 게 아쉽다. 이 제품 컨셉트 자체가 작은 여성 가방에도 쏙 들어갈 휴대성을 강조한 만큼 일장일단이 확실하다고 보는 게 좋겠다.

에네루프 카이로를 쓰려면 먼저 온도스위치를 짧게 눌러 약 모드를 시작한다. LED 램프 불빛이 주황색으로 바뀐다. 약 모드에서 다시 온도스위치를 누르면 강 모드가 시작되면서 불빛도 빨간색으로 바뀐다. 여기에서 스위치를 한 번 더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초록 불빛으로 확인해준 뒤 전원이 꺼진다.

AA사이즈 건전지 2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어댑터로 충전해 사용도 가능하다.

배터리 잔량은 손난로 전원을 끌 때 3초 가량 표시된다. 3초 동안 6번에 걸쳐 깜빡인다면 충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3회에 걸쳐 깜빡이면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잔량이 부족하다는 표시다. 당연하지만 깜빡임 없이 초록색 불빛이 나타나면서 전원이 꺼지면 충전이 필요 없다는 뜻.

앞서 언급했듯이 날씨가 갑자기 춥다면 온도스위치를 2초 이상 눌러 강 모드보다 더 높은 터보 모드를 쓸 수 있다. 너무 추운 날씨에 손난로 예열시간조차 아까울 때 쓰면 좋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열이 발생하는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덩치가 작아 휴대성도 만족스럽다. 다만 크기가 작아 손이 큰 남성에게 권하기는 조금 민망하다. 추운 겨울 야외에서 노는 아이가 걱정스러운 부모라면 하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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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기자(holicnana@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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