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정찬, "'선생님' 호칭에 난감했죠"

장서윤 2009. 11. 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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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홍성창)에 안 사장 역으로 출연중인 정찬이 함께 출연중인 FT아일랜드의 멤버 이홍기로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고 난감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쌍둥이 오빠를 대신해 아이돌 그룹 멤버로 발탁된 소녀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성장담을 다룬 '미남이시네요'에서 정찬은 그룹 '에이엔젤' (A.N.JELL)을 발탁해 데뷔시킨 안 사장 역으로 분했다.

최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찬은 "드라마 촬영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서 주인공들 사인을 받아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드라마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드라마 특성상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등 출연진이 대부분 어린 나이라 정찬과는 15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바람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고.

정찬은 "제르미 역으로 출연중인 (이)홍기가 평소에는 나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다가 한번은 '선생님'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그때 짧은 순간이나마 아주 어색한 정적이 흘렀었다"며 "당시 옆에 있던 (장)근석이가 홍기에게 '네가 선배님을 한 번에 보내는구나'라고 하더라.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난감했다"며 웃음지었다.

또 노 프라블럼(No problem) 잭팟(Jack pot) 등 극중 안 사장이 자주 이용하는 코믹한 애드리브에 대해서는 "원래는 홍자매 작가님의 대본과 홍성창 감독의 아이디어였는데 내가 좀더 악센트를 주어서 조금 오버하며 발음하다보니 많은 분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인물답게 딱딱한 정장은 일부러 피하면서도 활기차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었다"고 스타일링에도 적지 않은 고민을 했음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정찬은 "근석이와 (박)신혜는 말할 것도 없이 잘하고, 홍기는 분위기를 잘 유도한다. 또, (정)용화는 신인답고 늘 매너가 좋다"며 "함께 출연중인 배우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훌륭히 해 내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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