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아르헨티나 여행기, 스페인-프랑스서 집필"

2009. 11. 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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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가 세 번째 여행 에세이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손미나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외국에서 여행도 하고 집필활동 하다 오랜만에 집에 오니 설렌다"고 운을 뗐다.

손미나는 이번 집필과정에 대해 "올해 3월 떠나 열심히 발품을 팔며 다녔고, 스페인과 프랑스에 머물면서 집필활동을 했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자료를 구하기가 용이했다. 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 그런 것들을 몸으로 느끼면서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프랑스에서도 집필을 했다"고 밝혔다.

손미나는 책 제목에 대해 "일종의 주문을 거는 느낌이다"며 "아르헨티나는 아름답지만 아픈 사연이 많은 나라다. 가슴 깊은 곳에 이 나라에 대한 느낌을 담아온 것 같다. 역사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경제 위기나 자살문제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많은것 같다. 뜨거운 가슴으로 삶을 사랑하자는 느낌으로 책의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아나운서에서 전업작가로 변신한 것에 대해 "아는 음악평론가 분께서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니 행복하기도 하면서도 힘들기도 하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솔직히 나 역시 그런 걱정을 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손미나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더 보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렇게 여행을 200% 300% 더 즐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특히 "손미나라는 사람 자체가 성장 하지 않으면 어느나라를 여행하든 같은 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미나는 지난해 이혼이라는 힘든 일을 겪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미나는 "(이혼의 경험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아닐까 싶다"며 운을 떼고 "일전에 누군가 '아프고 힘든 경험이 있을 때 그것을 담아 두고 숨겨두고 감추려 하지말고 찬란히 빛나는 태양 아래로 던져라, 그럼 그늘조차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담아두고 어떻게 할지 좌절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들지 않겠나"며 "책을 쓰고 여행을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됐다. 영혼이 치유되는 듯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나에게는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힘든 기억으로 남겠지만 개인적인 경험들이 나중에 많은 분들에게 삶의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책이 그것에 대한 첫 선물이다"고 말했다.

한편 손미나의 신작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는 올해 3월 아르헨티나로 떠난 손미나가 수개월 동안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 스페인과 프랑스에 머물며 집필한 책이며 오는 15일 정식으로 출간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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