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엔케 자살

2009. 11.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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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내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 축구대표팀 골문을 지킬 것이 확실시되던 로베르트 엔케(32·하노버 96)가 열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하노버 북서부 노이슈타트의 철도 건널목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주변에는 그의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다.경찰은 그가 달려오는 열차에 스스로 몸을 던진 뒤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골닷컴이 11일 전했다..

 지난 2002년 FC 바로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한 뒤 2004년 독일 하노버 주전으로 골키퍼 장갑을 끼어온 고인은 분데스리가 196경기에 출전했고 스물아홉 나이에 국가대표가 된 뒤 A매치 8경기에 출장했다.

 독일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옌스 레만이 유로(유럽축구선수권) 2008을 끝으로 은퇴한 뒤 그의 뒤를 이어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던 고인은 지난 2006년 5월 두살 배기 딸을 심장병으로 잃은 뒤 마음 고생을 하다 지난 5월 여덟달 된 여자아이를 입양해 키우기 시작했다.

 독일 대표팀의 동료 디트마르 하만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소식이다.엔케는 골키퍼로서 밝은 미래를 앞두고 있었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했다.동료를 잃게 되어 매우 슬프다.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친정 팀인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참변 소식을 접한 뒤 컵대회인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앞두고 묵념했으며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했다.14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본에서 훈련 캠프를 소집한 독일 대표팀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추모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고인은 독감 때문에 소속팀에서 4경기째 결장하다 주말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이번 대표팀 훈련 소집도 제외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그의 활약상을 편집한 추모 동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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