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아버지,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 故심상우 의원
2009. 10. 27. 23:07
개그맨 심현섭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심현섭은 27일 오후 방송된 tvN 'ENEWS'와의 인터뷰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고백했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고(故) 심상우 의원으로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 당시 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17명의 희생자 중 한 명이다. 당시 심현섭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로부터 "평소 심 의원님이 굉장히 밝고 활달한 분이신데 그날은 아침부터 말수가 적었고 기분이 안 좋아 보이셨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갑작스런 아버지 사망 소식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27년간 5남매를 키우며 겪었던 경제적인 어려움도 전했다. 또 불혹의 나이가 된 심현섭보다 2세 어린 모습의 아버지 영정사진을 마주할 때는 "훗날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버지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도 해본다. 영정사진 그대로 실지 할아버지로 돼 계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심현섭은 이어 "젊었을 적 아버지는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수첩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고 다니셨다. 난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개그맨이 됐던 것"이라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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