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재판부에 1378명 서명 선처 탄원서

2009. 10. 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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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6일 각계 인사들이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용산 재판' 피고인 9명의 선처를 호소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다. 탄원서에는 소설가 현기영씨, 영화감독 정지영씨,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오제세 민주당 의원, 이영환 성공회대 부총장, 명진 스님, 조헌정 목사, 박창균 신부 등 1,378명이 서명했다.

변연식 천주교인권위원장 등은 탄원서에서 "평범한 이웃인 철거민들이 망루에 올라야만 했던 사정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공명정대한 판단으로 실의에 빠진 유가족과 철거민, 정의와 양심을 믿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는 28일 오후 2시에 이 사건 선고를 할 예정이다.

한편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범대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찬 국무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용산참사 해결에 전혀 진전이 없어 280일째 고인들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대표자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농성에는 수배를 피해 명동성당에 은신 중인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 등 7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미신고 불법집회를 했다며 농성을 준비 중이던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 범대위 관계자 6명을 광진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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