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반도 평화통일 협의회' 홍콩서 개막
남북한 교회 관계자 `평화.화해 방안' 논의(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화해, 평화통일을 기독교 차원에서 모색하기 위한 행사가 21일 홍콩에서 열린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이날 오후 홍콩 추엔완 힐탑 컨트리클럽에서 `도잔소 회의 25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1984년 일본 도쿄 인근 도잔소에서 WCC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에서 남북 기독교 관계자들이 처음 만나 한반도 평화 및 남북한 화해 방안을 논의한 이후 양측의 교류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특히 이날 남측 기독계 인사들뿐 아니라 북측 기독교인도 참석해 교류확대와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노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각 교단 대표와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비롯한 50여명이, 북측에서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다.
개막일인 21일에는 북측 강영섭 위원장과 남측 권오성 총무의 인사말, 새뮤얼 코비아 WCC 총무의 개회 강연, 축하예배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코비아 WCC 총무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고 북한 교회 관계자들과 만나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비아 총무는 평양 봉수교회에서 설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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