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이용규 '국가대표 날쌘돌이 또 만났네'

한용섭 2009. 10.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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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 3월 22일 미국 LA다저스타디움

한국 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10-2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용규(KIA·24)와 정근우(SK·27)는 나란히 테이블 세터로 나서 나란히 1득점씩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 4월 7일 한국 광주구장

KIA의 홈 개막전. 상대는 SK였다. 4회 SK 정근우는 한가운데 펜스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이용규가 따라가서 펜스를 딛고 잡으려다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즌 아웃까지 걱정되는 오른쪽 복사뼈 골절 부상.

# 10월 16일 한국 광주구장

KIA와 SK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만났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팀의 첨병으로 나설 전망이다. WBC 준우승의 영광을 일군 국가대표 날쌘돌이들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용규는 시즌 3경기째만에 심한 부상을 당했지만 혹독한 재활 훈련을 묵묵히 수행해 예상보다 빠른 7월 중순에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7월과 8월 3할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성적은 예년보다 못했다. 50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대 중반, 출루율도 3할대 중반에 그쳤다. 그러나 WBC 일본전에서 보여준 투혼은 여전하다.

이용규는 SK 상대로 성적은 괜찮다. 8경기서 타율 3할2푼1리로 출루율도 4할5푼7리로 수준급이었다. SK 선발진이 우완 일색이라 톱타자 임무를 맡아 김원섭, 이종범 등과 함께 뛰는 야구를 펼친다.

정근우는 올 시즌 3할5푼의 고타율에 득점 공동 1위(98득점), 출루율 4위(0.437) 등 톱타자로서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SK 팀내에서 MVP급 활약을 했다. 톱타자로 때로는 중심타선의 한 축인 3번으로 나서 SK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과의 PO에서 1~3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다 4차전 3안타, 5차전 1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PO에서 봤듯이 정근우가 살아나야 SK의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야구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렸던 이용규와 정근우는 시즌 초반 얄궂은 인연을 잊고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향해 진검 승부를 벌인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09 PS는 사제시리즈②] 김성근, '선수' 조범현·김경문과 메모토크 [현장메모] 이종범 다잡고 서재응 띄우고 'KIA 리더십' 정근우-이용규 '국가대표 날쌘돌이 또 만났네' [줌인] 김성근-조범현, 대기록 걸린 'KS 혈전예고' 조범현 감독 "KIA가 이길 수밖에 없다" 주문 'CK포' 대 '다연발 로켓' 홈런전쟁 'KS 소방수 대결' 유동훈 vs 집단 마무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광주가 뜨겁다" 주장들에게 남다른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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