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 이봉주, 41번째 완주 도전 후 은퇴

2009. 10.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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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달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봉주(38ㆍ삼성전자육상단)가 21일 대전광역시에서 열릴 전국체전에서 은퇴 레이스를 뛴다.

충남 천안 출생인 이봉주는 '마지막 경기는 고향을 위해 뛰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전국체전에 충남대표로 출전한다고 12일 삼성전자 육상단이 밝혔다. 이봉주는 이날 한밭종합운동장을 출발해 42.195㎞를 뛰고 다시 종합운동장에 들어온다. 은퇴식은 오전 11시30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봉주가 통산 41번째 완주에 도전하는 전국체전은 마라톤 인생에 자양분을 준 고향과 같은 대회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 생애 첫 풀코스에 도전, 2위를 차지하고 마라톤에 입문한 이봉주는 1993년까지 매년 출전해 금메달을 2개 따내고 정상급 마라토너로 성장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이봉주는 지난 7월부터 전국체전을 준비해왔다. 강원도 횡계에서 크로스컨트리, 오르막 훈련 등으로 기초체력과 지구력을 다졌고 최근에는 충남 공주에서 실전 도로훈련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인환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올해 상반기에는 나이 탓에 피로 회복 속도가 늦어 한계를 보이는 듯 했지만 여름철 체력훈련을 거친 후 컨디션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힘든 훈련을 무난히 치러내고 있다"면서 "마지막 고비인 식이요법을 15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3월 2009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6분46초를 뛰고 1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회 완주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000년 이봉주가 도쿄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7분20초는 9년째 한국 기록으로 남아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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