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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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5일 금요일

  • 국민대표 80인이 수여하는 ‘빛의 임명장’···미리 보는 대통령 국민임명식
    국민대표 80인이 수여하는 ‘빛의 임명장’···미리 보는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절 80주년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이 열린다. 지난 6월4일 국회에서 한 이 대통령의 취임 선서가 약식 취임식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취임 72일 만에 열리는 공식 취임식의 성격을 띤다. 이에 더해 대통령실은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다는 의미를 담아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국민임명식 행사 계획을 밝히며 “국민주권정부 탄생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대통령을 충직한 일꾼으로 임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 전한길에 ‘포획’된 국힘, 징계 시늉만…전 “내가 피해자라고 하니 납득하더라”
      전한길에 ‘포획’된 국힘, 징계 시늉만…전 “내가 피해자라고 하니 납득하더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에게 14일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 지도부의 엄중 조치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징계에 그친 것이다. 당이 극우화하며 전씨에게 포획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쇄신파들 사이에선 “국민의힘 치욕의 날”(안철수 당대표 후보) 등 격한 반응이 나왔다.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 후 “전씨가 깊이 잘못을 뉘우치고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는 정치기관이 아니다. 형평성에 맞아야 한다”면서 “물리적인 폭력도 없었고, (그 이상의) 징계는 과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윤리위원들 사이에 중징계 의견은 없었고, ‘징계거리도 아니니 주의만 주자’는 의견과 경고로 하자는 의견이 갈려 다수결을 통해 경고로 결정했다고 했다.

    • ‘보증금 반환’ 각서까지 쓴 전세사기 집주인, 슬그머니 ‘개인회생’ 신청
      단독‘보증금 반환’ 각서까지 쓴 전세사기 집주인, 슬그머니 ‘개인회생’ 신청

      ‘개인회생’제도가 전세사기 가해자의 면책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회생은 채무자가 빚을 성실히 갚는 것을 전제로 법원이 채무액을 일부 면제해주는 제도다. 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동구의 한 다가구주택에 5년째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 A씨(34)는 올해 초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공지문을 보고서야 자신이 전세사기 피해자가 된 것을 알게 됐다.

    • 한수원 “냉각 설비 개선 없이 설계해수온도 상향 안 하겠다” 원안위에 보고
      한수원 “냉각 설비 개선 없이 설계해수온도 상향 안 하겠다” 원안위에 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앞으로 원전의 설계해수온도를 상향하기에 앞서 설비 개선을 통해 원전 냉각 성능을 높이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종합대책을 요구한지 3년 만에 구체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냉각수로 쓰이는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10년 내 8기의 원전이 멈춰서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경향신문 7월30일자 1면)에 대한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 고준위 방폐물 연구시설 자리는 ‘지하 500m 18억살 암반’···이것이 ‘원전의 미래’
    고준위 방폐물 연구시설 자리는 ‘지하 500m 18억살 암반’···이것이 ‘원전의 미래’

    “후보 부지에서 시추한 ‘코어’입니다.” 지난 12일 강원 태백시 철암동의 한 공터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원환공) 관계자가 천막 아래 진열해둔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원환공은 이 공터 인근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 핵연료) 처분을 위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용 URL은 2060년 지어질 사용후 핵연료 처분시설에 앞서 처분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 시설이다. 방사성 폐기물이 반입되지 않지만, 원환공은 실제 처분시설과 같은 환경인 지하 500m에 지을 계획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건설에 착수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 이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전기요금 오를 수밖에···국민 동의 구해야”
    이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전기요금 오를 수밖에···국민 동의 구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적극적으로 국민에 이를 알려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사항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2035년까지 달성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 정부, 20대 건설사 CEO 소집해 “안전은 노사 모두의 이익”···‘중대재해 근절’ 속도
      정부, 20대 건설사 CEO 소집해 “안전은 노사 모두의 이익”···‘중대재해 근절’ 속도

      정부가 국내 2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안전은 노사 모두의 이익”이라고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0대 건설사 CEO 간담회에서 “비용을 아끼려다 발생하는 사고, 반복되는 사고는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며 “안전을 소홀히 해서 아낄 수 있는 비용보다 사고가 발생할 때 손해가 더 큰 시스템을 만들어 사람의 목숨을 지키는 데 돈을 아끼거나 안전보다 공기, 남품기한을 우선시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 “인격권 침해당했다”···이진숙 방통위원장, 최민희·신정훈 등 잇따라 고소·고발
      “인격권 침해당했다”···이진숙 방통위원장, 최민희·신정훈 등 잇따라 고소·고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고소·고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이 위원장이 최근 최 위원장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 위원장이 지난 6월 MBC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을 상대로 ‘관종’, ‘하수인’, ‘극우 여전사’, ‘뇌 구조가 이상’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며 “모욕적 감정의 표출을 통해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대통령 “특정업체 독점 ‘부조리’…조달청 개혁해야”
      이 대통령 “특정업체 독점 ‘부조리’…조달청 개혁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조달청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개된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조달청은 어디 소관이냐”고 물은 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이 기재부의 외청이라고 답하자 “조달청 개혁 방안도 별도로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훈육이라며 한 시간 폭행”···14세 의붓아들 숨지게 한 계부 징역 22년
    “훈육이라며 한 시간 폭행”···14세 의붓아들 숨지게 한 계부 징역 22년

    전북 익산에서 14세 의붓아들을 한 시간 가까이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계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백상빈 부장판사)는 1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하라”…조계종, 광복 80년 법회에서 촉구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하라”…조계종, 광복 80년 법회에서 촉구

    “남북 당국은 광복 80년을 계기로 특사 교환을 포함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8·15 광복 80주년 기념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참석자를 대표해 낭독한 ‘남북 평화를 위한 대화 재개 촉구문’에서 “남북 간 회담은 2018년 12월을 마지막으로, 남북 대화가 성사된 1971년 이래 최장기 단절상태”라며 “남북 간 연락 채널 또한 2024년 4월 북한의 차단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명 스님은 “(남북의) 대화 중단과 연락 채널 단절은 한반도 군사 위기를 반복적으로 가중시킬 수 있다”며 남북 간 특사 교환 및 고위급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 “청양 예산 다 빼라” 충남지사에 “지방자치 가치 훼손” 맞받아친 청양군수
      “청양 예산 다 빼라” 충남지사에 “지방자치 가치 훼손” 맞받아친 청양군수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지천댐 입장 표명 지연을 이유로 청양의 추가경정예산을 다 삭감시키라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1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예산은 정당한 절차와 타당성을 바탕으로 집행돼야 함에도 도의 정책 결정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산 삭감을 한다는 것은 지방자치의 가치를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여당,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재추진···정청래 “언론 자유 보장하되 책임 묻겠다”
      여당,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재추진···정청래 “언론 자유 보장하되 책임 묻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재추진을 시사했다. 이 법안은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됐다 당시 정부·기업에 대한 언론의 권력 감시·비판 보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 끝에 유보됐다. 향후 추진 과정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논쟁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한성숙 장관 네이버 퇴직금은 40억…네·카오 임원들 ‘거액 보수’
      한성숙 장관 네이버 퇴직금은 40억…네·카오 임원들 ‘거액 보수’

      국내 IT 분야 양대 플랫폼 네이버·카카오 임원들이 십수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25억5000만원이었다. 급여가 4억5000만원, 상여가 20억6100만원, 기타근로소득 3900만원 등이다.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상반기 15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 불닭볶음면 열풍 계속···삼양식품, 상반기 매출 1조원 첫 돌파
    불닭볶음면 열풍 계속···삼양식품, 상반기 매출 1조원 첫 돌파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불닭볶음면 열풍을 계속되면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양식품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34.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1.7%를 기록했다.

  • 다니엘·민지 출석했지만···뉴진스-어도어 계약 분쟁 1차 조정, 성과 없이 종료
    다니엘·민지 출석했지만···뉴진스-어도어 계약 분쟁 1차 조정, 성과 없이 종료

    전속계약을 놓고 분쟁 중인 아이돌그룹 뉴진스(NJZ)와 기획사 어도어 간 법적 공방을 마무리하기 위한 법원 조정이 열렸으나 성과 없이 1시간20분 만에 끝났다. 양측은 다음달 다시 만나 2차 조정을 시도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는 14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1차 조정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달 11일 한차례 더 조정기일을 열기로 했다.

    • 수천억대 자산가, 스위스서 과속했다가 ‘최대 1억5000만원 벌금’
      수천억대 자산가, 스위스서 과속했다가 ‘최대 1억5000만원 벌금’

      스위스에 사는 재벌이 과속 운전을 했다가 최대 1억5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위기에 놓였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1년 전 스위스 보주(州)의 주도 로잔에서 제한 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77㎞로 운전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보주 법원은 지난 6월 이 운전자에게 벌금 1만 스위스프랑(약 1700만원)을 선불로 내고, 향후 3년 이내에 유사한 속도위반이 적발될 경우 추가로 8만 스위스프랑(약 1억37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할 수 있다는 판결을 했다.

    • 해경,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 간부 직무 배제
      해경,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 간부 직무 배제

      해양경찰청이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성식 본청 기획조정관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해양경찰청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 조정관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안 조정관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당시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검토와 계엄사 수사 인력 파견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엄 사범들이 많이 올 것 같으니 유치장을 비우고 정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황금 혼문’처럼 ‘꺼지지 않는 빛’으로···케데헌 작곡가의 광복 80주년 음원 오늘 공개
      ‘황금 혼문’처럼 ‘꺼지지 않는 빛’으로···케데헌 작곡가의 광복 80주년 음원 오늘 공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작곡가 이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한 음원이 14일 공개된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축하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음원 ‘꺼지지 않는 빛’(Keep The Light)을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음원의 수익금은 모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에 기부된다.

  • 독립운동가부터 위안부까지···광복 80주년 맞아 극장가 찾아온 영화들
    독립운동가부터 위안부까지···광복 80주년 맞아 극장가 찾아온 영화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투쟁, 위안부 피해 증언, 해방의 순간 등을 담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잇따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무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은 13일 개봉했다. 영화는 독립투쟁과 관련한 자료와 새로운 증언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무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한다. 특히 영화의 중심인 홍범도 장군은 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 등을 지냈으며, 1920년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다.

  • ‘우크라에 총독부를’…미·러, 점령지 ‘행정통치’ 논의
    ‘우크라에 총독부를’…미·러, 점령지 ‘행정통치’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으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점령 모델을 적용하는 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제안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특사와 러시아 당국자 간 논의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6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사진)을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으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유묵 115년만에 고국으로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유묵 115년만에 고국으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항일정신이 직접 투영된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吊日本)이 11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경기도는 일본에 있던 안 의사의 유묵 소유자와 합의해 최근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그동안 비공개로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유묵(붓글씨)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여년 전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2점(독립,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 탐사팀을 통해 일본 측 소장자의 국내 반환 의사를 확인하고 귀환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 1920년대 경쾌한 재즈가 울려퍼지는 황금빛 파티로의 초대···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1920년대 경쾌한 재즈가 울려퍼지는 황금빛 파티로의 초대···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전쟁은 끝났고 광란의 축제 시작돼. 뜨거운 맨해튼 다 와서 즐겨, 이 밤 나도 파티에 데려가줘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넘버 ‘로어링 온(Roaring on)’은 이 뮤지컬의 지향을 잘 보여준다. 황금빛 조명이 무대를 밝히면 귓가에 감기는 브라스에 이어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가 차례로 더해지며 경쾌한 재즈 음악이 울려 퍼진다. 여기에 배우들이 입은 프린지 드레스의 반짝임과 군무가 어우러지며 무대는 1920년대 미국 뉴욕 파티장의 활기로 가득 찬다.

    •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적자 94조3000억원···역대 네 번째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적자 94조3000억원···역대 네 번째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나라살림적자가 94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네 번째로 적자 폭이 크다. 향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반영되면 연말까지 적자 폭은 11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6월 말 기준 총수입은 32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190조원)이 1년 전보다 21조5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각 전년대비 14조4000억원, 7조1000억원씩 더 걷혔다. 기업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고, 해외주식 호황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기재부는 설명했다.

  • 소비자 만족도 1위 OTT는 넷플릭스···“콘텐츠가 다양해서”
    소비자 만족도 1위 OTT는 넷플릭스···“콘텐츠가 다양해서”

    소비자가 가장 만족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상위 5개사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업체별 3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진행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3.7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티빙이 3.66점으로 뒤를 이었고 쿠팡플레이가 3.64점, 웨이브가 3.62점을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3.51점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 스티븐 킹 “트럼프 자체가 공포물, 최고의 결말은 탄핵”···스릴러 거장의 ‘돌직구’
    스티븐 킹 “트럼프 자체가 공포물, 최고의 결말은 탄핵”···스릴러 거장의 ‘돌직구’

    스릴러·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78)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그 자체가 공포물이라고 말했다. 킹은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의 ‘독자들과의 문답’에서 ‘미국의 트럼프 시대의 결말을 써야 한다면 어떻게 쓰겠나’라는 한 독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킹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결말은 “탄핵”이라며 “그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정도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 다큐, 음악···늦여름 맞아 특색있는 국제영화제가 찾아온다
      여성, 다큐, 음악···늦여름 맞아 특색있는 국제영화제가 찾아온다

      늦여름인 8~9월 전국 각지에서는 특색있는 국제 영화제들이 개최된다. 일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국내 작품은 물론 해외 유명 영화제의 수상작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세계 최고 규모의 여성영화제인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WIFF)’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F를 상상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는 영화(Film), 축제(Festival), 여성(Female), 동료애(Fellowship) 등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다양한 개념들로 영화제 의미를 확장했다.

    • 창덕궁 내전에 그려진 ‘근사한’ 벽화 6점 한데 모였다···최초 일괄 공개
      창덕궁 내전에 그려진 ‘근사한’ 벽화 6점 한데 모였다···최초 일괄 공개

      희정당, 대조전, 경훈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창덕궁의 내전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부부인 순종과 순정효황후가 생활하던 공간이다. 이곳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후 3년 간의 공사를 통해 재건됐는데, 이 때 전각 내부 대규모 벽화가 함께 제작됐다. 여섯 명의 화가가 전통적인 궁중화법으로 너비가 최대 8m가 넘는 기념비적 대작을 그렸다. 눈에 띄는 부분은 조선의 궁중화가들과 달리 ‘근사(謹寫)’ 즉 ‘삼가 그려 올린다’는 표현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남겨 화가로서 개인을 드러내는 근대적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다.

    • 국제케이팝학교 첫 발···전북, 케이팝과 전통문화로 세계 청소년 한데 모았다
      국제케이팝학교 첫 발···전북, 케이팝과 전통문화로 세계 청소년 한데 모았다

      전북의 전통문화와 케이팝이 세계 각국 청소년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전북도는 1일부터 14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도내 일원에서 ‘K-POP 아카데미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을 위한 첫 실험 무대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에는 50개국 558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와 실기 평가를 거쳐 9개국 2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일본, 태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온 10대·20대 청년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 “분열과 상처 넘어 평화로”···세계 종교·시민사회 지도자,  익산에 모인다
    “분열과 상처 넘어 평화로”···세계 종교·시민사회 지도자, 익산에 모인다

    전쟁과 기후 위기, 불평등 심화로 상처 입은 지구촌의 치유와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세계 종교·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전북 익산에 모인다. 교황청 고위 인사와 유엔 NGO 대표, 학자, 활동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제6차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CoNGO 2025)’가 15일부터 18일까지 원불교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사회와 생명 평화 리더십: 분열된 세계와 상처 입은 지구를 위한 치유와 해방’이다. 주최 측은 “갈등과 경제 불평등, 생태 위기가 인류 공동체의 근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대화를 넘어, 변혁적 리더십과 공동의 책임을 통해 모든 존재의 존엄과 지구의 안녕을 지키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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