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中國]오바마는 지금 덩샤오핑 열공중!

2009. 9. 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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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국제이미지 제고

도광양회 벤치마킹 분석

[베이징=최헌규 특파원]미국은 2000년 초 세기가 바뀔 무렵 정부 차원에서 전문가 팀을 조직해 대대적인 중국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의 일차적인 과제는 중국의 문화와 사상, 급속한 경제발전과 외교적 위상 변화를 진단하고 조명하는 일이었다.

당시 중국 전문 연구팀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인물 덩샤오핑(鄧小平)과 흑묘백묘론을 비롯한 그의 사상의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었다. 이 같은 중국 연구가 오바마 대통령에 와서는 덩샤오핑 학습단계로 확대되고 그의 정책을 원용하는 수준까지 팔을 뻗치고 있다.

홍콩의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덩샤오핑 배우기에 푹 빠졌으며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정책을 본받아 무력과 강권을 동원한 미국 외교에 수정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광양회는 덩샤오핑의 대외정책을 압축하는 말로, 자중하는 마음으로 빛을 가리고 어둠속에서 묵묵히 힘을 기른다는 의미로도 통한다. 전문가들은 도광양회 외교에 대해 '국제 풍파에 미혹되거나 외부 자극에 자신의 정력을 분산하지 않고 항상 차가운 이성을 갖고 국가간 외교 관계에서는 호혜 평등을 기본으로 삼는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학자와 언론들은 자금과 무력을 동원한 미국의 국제경찰 노릇이 반미 정서를 확산시키고 그에 따른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이 같은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도광양회 전략을 원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미국은 앞으로 이라크 전쟁과 같은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중국 건국 60주년에 덩샤오핑 사망 12년이 되는 요즘 국제사회의 중국 학습 및 덩샤오핑 연구 붐은 갈수록 열기를 뿜고 있다. 중국의 실체를 이해하고, 치국의 위기를 넘는 지혜를 터득하려는 것 등 연구의 동기도 천차만별이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세계 100개 나라에 덩샤오핑 연구 전문기관이 설립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영국 인도 러시아 일본 등이 가장 큰 덩샤오핑 연구기관을 갖추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5월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전문 연구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강력히 내비쳤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 말은 그 이후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가운데 1년이 넘도록 구두선에 머물고 있다. 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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