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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오선생' 감사원이 직접 조사(종합)

입력 2009.09.15. 16:41 수정 2009.09.15. 17: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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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교사 "일회성 강연…강의료도 안받아"(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강남 학원가에서 입시 관련 강의를 해온 현직교사를 감사원이 직접 조사키로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5일 "돈을 받고 고정적으로 입시강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모 교사를 감사원이 직접 조사키로 했다. 시교육청 차원의 조사는 일단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은 지난달 말부터 학원 관리 실태 등 시교육청을 상대로 정책감사를 벌여오던 중 마침 관련 사건이 불거진 데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오씨가 강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치동 유명 P학원 등에 대해서도 현행법 위반 여부를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감사원이 직접 일반교사와 사설학원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서울 K고 사회담당 교사인 오씨가 유명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에서 국제중학교, 특수목적고 입시컨설팅 강의와 일대일 개인상담을 하며 `대치동 오선생'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오씨가 서류교정이나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최고 수백만 원까지 받아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직 교사는 영리 목적의 업무에 종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관장의 사전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맡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오씨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다.

1991년 체육교사로 임용된 오씨는 2003년 교내 체육교사가 너무 많아지자 담당과목을 사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그러나 이날 학교에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학원으로부터 특강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당 학원에 다니는 학부모 자격으로 일회성 강의를 한 것이 전부다. 고정 강의를 결코 한 적이 없다. 강사료도 전혀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