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中國]신중국 경제학자들 조명활발

2009. 9. 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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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최헌규 특파원) "사회주의 시장경제요.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거 없습니다. 그냥 중국 공산당이 '통제 관리하는' 시장경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늘 대하는 용어지만 낱말 구성상 좀처럼 정확한 감을 잡기가 힘든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경제 대학자로 이름난 리이닝 (歷以寧)전 베이징대 교수와의 인터뷰때도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해 궁금하던 차에 얼마전 정양이라는 칭화대 출신 학자를 만났을때 그럴듯한 해석을 들었다.

"한국도 집권당에 따라 경제 정책의 색깔이 다소 다르지 않나요. 일본 역시 자민당과 민주당이 잽행하는 시장경제 정책에 차이가 있지요. 중국에도 국민당이 하는 시장경제가 있고 공산당이 운영하는 시장경제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중국이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신중국 60주년 축제 무드에 빠진 가운데 요즘 국가발전에 공헌한 경제학자들을 조명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신중국 최대 발명품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주장도 있듯 '신중국 경제학자'들에 대한 조명작업도 '시장경제'가 관건이 되고 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신중국 초기의 계획경제가 하루아침에 둔갑해 생성된게 아니다. 그것은 공화국 학자들의 꾸준한 연구와 투쟁의 산물이다. 전문가들은 신중국 경제학자들을 개혁개방전 후, 1990년대중반, 60년대생들을 기준으로 삼아 4세대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101세인 쉐무챠오(薛暮橋)는 계획경제의 거목에서 시장경제 개척자로 변신한 1세대 경제학자의 대표 인물이다. 그는 경제학은 공책속의 기호가 아니고 나라를 이롭게하는 학문이다며 시장경제와의 접목을 시도했다.

개혁 개방전에 주로 활약한 순즈팡(孫冶方)도 대표적인 1세대 학자. 순은 가장 먼저 계획경제에 대한 반성을 주장했다. 1950년대 말을 전후해 상품경제에대한 시험을 주창했고 1960년대초와 문혁중에는 경제학계 최대 반혁명 수정주의자로 낙인찍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줘죵(卓炯)도 시장경제를 기초를 닦고 이론을 선도한 학자로 평가되고 있으며 구준(顧准)은 최초로 사회주의 조건하에서 시장경제 이론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경제의 고독한 선지자로 꼽히고 있다.

신중국 제 2세대 경제학자들은 1980년~1990년대초에 활약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사상을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시장경제 파종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마홍(馬洪) 류궈광(劉國光) 우징롄(吳敬璉) 등이 2세대 중심 학자들이다.

마홍은 12기 3중전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계획이 가미된 상품경제라고 주장, 시장경제의 작명자로 불리고 있다.류궈광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 경제체제및 발전 모델 전환을 시도했다.

우징롄 교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학자다. 우교수는 중국 시장경제를 규범이 없는 자본 시장이라고 비판, 경제학계의 양심으로 불린다. 같은 2세대의 리이닝교수는 지난 1980년 봄 최초로 주식제 개혁의 모델을 제창했다.

신중국 제 3세대 경제학자들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경제 무대 주역으로, 중국 시장경제를 건설하고 집행을 담당한 학자들이다. 이들은 제2세대 학자들의 사상을 구체화하고 일선에서 실물 정책을 뒷바침하고 있다.

3세대 학자들은 저우샤오촨(周小川)과 우샤오링(吳曉靈)등 관료파와 판강 쉐이제(魏杰) 등 학계인사, 린이푸(林毅夫) 장웨이잉(張維迎) 등 서방 유학파로 나뉘고 있다.

중앙은행장 자우샤오촨은 미스터 위안화라는 별명을 얻고 있고 판강은 서방경제학의 중국 해설자로 불리고 있다.

제 4세대 시장경제 학자중에는 1960년대생인 셰궈충(謝國忠)이 대표주자로 세계 은행및 모건스탠리 등에서 잔뼈가 굵었다. 셰궈충은 최근 중국 증시를 예측하면서 상하이 종합이 연내 2000포인트 또는 그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비난을 뒤집어 쓰고 있다.

또 한명의 주목을 끄는 4세대 경제학자는 1971년생으로 사회과학원 출신인 허판(何帆).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으로 재직중이며 시대변화에 걸맞게 위안화 국제화를 주장하는 시장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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