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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구글 초기화면 '한·중·일은 예외'


휑뎅그레 로고와 검색창만 있는 구글의 초기화면은 '신성 불가침'의 영역과도 같다.

구글은 세계 32개국 에 50개가 넘는 사무실과 25개 가량의 R&D(연구개발) 센터를 가지고 있다. 서양 국가의 구글 사이트를 보면 '검색을 우선시 한다'는 이 원칙은 어느 나라의 사이트나 변함없이 적용된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구글이 중점을 두는 아시아 시장의 핵심인 만큼, 같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

초기화면의 검색창 하단에 따로 메뉴를 만든 것은 지난 2007년 구글코리아가 세계에서 최초였다. 상황에 따라 바뀌었지만 현재는 G메일, 블로그검색, 학술검색, 번역, 사전, 피카사(Picasa), 유튜브 등의 메뉴가 망라돼 있다.

구글 재팬(www.google.co.jp)에는 ▲유튜브 ▲뉴스 ▲지도 ▲이미지 검색 ▲환승안내 ▲사진관리 ▲도구모음 ▲브라우저(크롬) ▲모바일 등 한국보다 더 많은 메뉴가 올라 있다.

코리아에는 없는 '환승안내(乗換案内)'는 대중교통 안내 서비스이다. 모바일 강국 일본답게 '모바일'도 초기화면에 노출돼 있다.

구글 차이나(www.google.cn)에는 ▲비디오 ▲그림 ▲쇼핑 ▲지도 ▲음악 ▲번역 ▲265탐색 등이 있다.

한국 서비스와 생소한 메뉴는 쇼핑, 비디오, 음악, 265탐색이다. 특히 음악 부문이 발달해 사이트에서 음원을 실시간 재생하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름만 봐서는 무엇인지 알기 힘든 '265탐색'은 중국의 유명 음악 포털이다. 구글차이나는 지난 2007년부터 이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 메뉴를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아웃링크된다.

그러나 대만(www.google.com.tw) 사이트에는 중국 같은 메뉴가 없다. 하지만 중국과 로고는 공유한다. 26일 현재 '두들(doodle, 기념일 로고)'로 견우와 직녀의 해후 그림이 떠 있다. 26일은 음력 7월 7일, '칠월칠석'날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한중일은 아시아의 중요 시장인 만큼 따로 R&D 센터를 두고 자국민 이용을 중시하다 보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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