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원효.설총.일연 '삼성현' 도시 브랜드로 활용
【경산=뉴시스】김재욱 기자 =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 등 삼성현(三聖賢)의 도시, 경북 경산시가 이들을 도시브랜드로 활용,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경산에서 태어난 세 성현의 사상과 이미지를 브랜드화해 도시디자인과 홍보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월 영남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맡겨 이번에 캐릭터와 상징색 개발을 최종 완료했다.
시는 그동안 지난 용역중간보고 때 나온 유년형과 노년형의 삼성현 캐릭터를 지난달 시민과 학생, 공무원 등 2522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년형에 대한 선호도가 73%로 노년형의 1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유년형의 캐릭터에다 선호도 조사시 제시된 의견을 반영, 삼성현 각각의 차별화와 전체적인 조화로움으로 최종안을 개발하게 된 것.
삼성현의 상징색상은 원효대사는 한국불교사상 위대한 고승의 한사람으로 불교 대중화에 힘쓴 업적을 들어 옻으로 물을 들인 천의 색인 '휴색(烋色)'을 메인색상으로 하고 스님의 옷색인 '치색(緇色)'을 서브색상으로 정했다.
또 설총선생은 신라 3대 문장가이자 유학자인 점을 들어 광명과 풍요를 의미하는 '청색'(靑色)'을 메인색상으로 책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지의 색인 '지백색(紙白色)'을 서브색상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일연선사는 삼국유사를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점을 들어 민족의 유전적 기질을 담고 있는 '적색(赤色)'을 메인색상으로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백색(白色)'을 서브색상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현 상징컬러와 캐릭터를 공공시설물과 상징조형물 등 도시디자인에 적극 활용해 나가는 한편 각종 광고물과 홍보물 등에도 응용, 삼성현을 도시 브랜드로 적극 마케팅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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