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 ③] '열혈기자' MC 정은아 "20년 전이라면 나도 도전"
[JES 장상용]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열혈기자'에 도전하겠다."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정은아가 '열혈기자'의 MC가 됐다. 도전자들은 정은아 같은 언론계의 대선배가 진행한다는 사실에 한껏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은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자를 이런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생각은 못 해봤다. 도전자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는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정은아도 '첫 도전'인 만큼 모든 게 흥미롭다고 했다. "첫 녹화부터 잔뜩 긴장했다"는 그는 "첫 탈락자를 가리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했고, 너무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도전자들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언론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도전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는 계기도 됐다. 정은아는 "내가 취업할 당시에는 MBC와 KBS 두 곳밖에 없었다. 원래 신문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방송 쪽으로 간 케이스"라며 "낙방을 거듭하다 KBS에 3번 만에 합격했다. 언론사에 이력서를 낸 것만 20번이 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열혈기자'의 도전자들을 높게 평가한 그는 "우리 때는 좀 어리숙했다. 지금 친구들은 완벽하게 갖추어 놓고 도전한다"면서 "'열혈기자' 도전자들은 정말 용감한 친구들"이라고 평했다.
정은아는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열혈기자'에 도전해보고 싶다. 탈락하더라도 뭔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마지막 발표의 순간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힘들다. 심사위원이 아닌 게 천만 다행"이라며 웃었다.
> > 4편에 계속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 > ESI 시리즈 더 보기 ▷ [ESI ①] 케이블채널 QTV '열혈기자' 서바이벌 현장 ▷ [ESI ②] 일간스포츠 연예팀 기자 취업 도전기 ▷ [ESI ③] '열혈기자' MC 정은아 "20년 전이라면 나도 도전" ▷ [ESI ④] '열혈기자' 심사위원, "도전자들이여, 진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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